3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3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8.03.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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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지난 11월 중순 이후 일정상의 이유로 3달 이상 주요 제조업 전망을 업데이트 하지 못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향후 주요 제조업 브리핑이 누락되지 않고 매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욱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립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한국GM 이슈
- 한국GM의 경영상황 판단을 위한 실사에 산업은행과 GM이 합의하고 삼일회계법인을 실사 담당기관으로 선정했으나 구체적인 실사기간, 범위, 방법, 목적 등에서 이견을 보여 실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음
- 3월 5일자로 배리 앵글 GM 부사장이 방한해 산업은행과 논의를 진행할 예정
- GM은 한국GM에 대출한 7천억의 채권 회수를 산업은행의 실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3월 말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함
- 한국 정부는 3월에 GM이 신차를 한국GM에 배정하는지 여부에 따라 지원을 결정할 계획이며, 배정되는 신차는 5년 이상 생산할 차종이어야 한다는 입장
- 이 가운데 한국GM의 2월 국내 시장 판매량은 6천 대 수준에 그침

□ 현대차, 수소에너지팀 신설
- 현대기아차그룹은 전략기술본부 미래연구실 산하에 수소에너지팀 신설
- 해당 부서는 15~20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

□ 1월 글로벌 승용차 판매
- 1월 전 세계 승용차 판매: 793.8만 대(전년 동월 대비 +7.0%)
- 주요 시장 중 미국 115.3만 대(전년 동월 대비 +0.9%), 일본 39.6만 대(전년 동월 대비 -0.5%)로 부진하고 서유럽 131.0만 대(전년 동월 대비 +5.4%)로 평균을 하회했으나, 중국 278.8만 대(전년 동월 대비 +10.3%), 러시아 10.2만 대(전년 동월 대비 +31.5%), 브라질 17.6만 대(전년 동월 대비 +22.3%)로 큰 폭의 성장을 보였으며, 한국과 인도 시장이 포함된 기타 시장은 169.7만 대(전년 동월 대비 +8.1%)를 기록함

□ 2월 미국 자동차 판매
- 2월 미국 자동차 판매 130.2만 대(전년 동월 대비 -2.4%), 인센티브 $3,656(전년 동월 대비 +5.3%, 전월 대비 -1.9%)
- 현대차그룹: 현대차 4.6만 대(전년 동월 대비 -13.1%), 기아차 4.1만 대(전년 동월 대비 -4.7%) 판매
- 점유율: 미국 Big3 44.5%(전월 대비 +2.0%p, 전년 동월 대비 -1.5%p) 일본 Big3 32.8%(전월 대비 -1.3%p, 전년 동월 대비 +0.4%p), 현대차그룹 6.7%(전월 대비 +0.1%p, 전년 동월 대비 -0.5%p)

□ 2월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도매)
- 현대차: 총판매 31.0만 대(전년 동월 대비 -8.1%), 내수 5.0만 대(전년 동월 대비 -5.5%), 해외 26.0만 대(전년 동월 대비 -8.6%)
- 기아차: 총판매 19.6만 대(전년 동월 대비 -8.1%), 내수 3.7만 대(전년 동월 대비 -5.5%), 해외 15.9만 대(전년 동월 대비 -9.9%)

□ 독일 낡은 디젤차 운행 금지
- 독일 연방행정법원은 슈투트가르트와 뒤셀도르프 시 당국의 대기질 유지를 위한 낡은 디젤차 운행금지를 허용한다는 판결을 내림
- 이는 항소심 판결이며, 연방 규제와 관계없이 두 시 당국이 자체적으로 디젤차 운행금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음

2) 전망

-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GM은 한국 정부의 지원 여부에 따라 신차를 배정한다는 계획이나, 한국 정부는 한국GM의 경영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우선이라는 입장임. 한국GM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알려져 있으며, 그 과정에서 GM의 한국GM에 대한 고금리 대출, 높은 납품가격, 과도한 연구개발비 등 GM의 행태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음. 더욱이 한국GM의 물량 감소는 GM의 유럽 시장 철수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 때문으로, 한국GM의 높은 인건비를 문제 삼아 임단협과 신차 배정을 연동하겠다는 GM의 입장은 해외에서의 철수 사례를 볼 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볼 수 있음. 유럽 및 호주에서 GM은 해당 국가의 일자리를 볼모로 하여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낸 뒤 결국 철수를 단행한 바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철수할 가능성이 높음. 현재 GM에 중요한 시장은 북미 시장과 중국 시장으로 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서 생산을 유지할 필요성은 거의 없음. 따라서 이번에 지원을 통해 한국GM이 회생한다 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GM이 한국에서 철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와 같은 상황은 또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높음. 현재 한국GM과 관련된 일자리는 30만 개로 추산되는데,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유지 차원에서 GM의 신차 투입을 이끌어내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되 철저한 실사를 기본으로 하여야 하며, 노조는 실사과정에 직접 참여하기보다 전문가를 추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임.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GM의 철수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임. 대비책의 우선순위는 고용의 유지와 국내 자동차산업의 재편(친환경차 중심의 개발과 생산체제 구축,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 등)에 두어야 할 것으로 보임
-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를 가장 먼저 양산했으나 이후 도요타에 주도권을 넘겨준 상황.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수소를 차세대 에너지로 규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고, 중국은 2030년 전기차 100만 대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만큼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현대기아차그룹이 수소에너지팀을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관리하는 전략기술본부 미래연구실 산하에 둔 것은 수소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됨. 다만 수소차로 경쟁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충전인프라 구축 등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임
- 1월 주요 시장의 판매 실적의 차이는 영업일수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중국 시장의 경우 1월에 큰 폭으로 성장했으나 2월에는 춘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판매 감소세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 특히 중국의 경우 구매세 인하 혜택이 소멸됨에 따라 성장둔화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임. 다만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 시장은 고용시장 회복과 저금리 등에 힘입어 경기와 자동차 수요 모두 회복세 지속할 전망.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 전체와 미국, 중국 등 핵심 시장에서 점유율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음. 미국에서는 세단 시장의 침체에 따라 세단 중심의 라인업을 가진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사드 이슈로 인한 판매 급감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년 동월 대비로는 판매 감소를 기록하고 있음.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신모델을 투입한 러시아에서 기아차가 다소 개선된 것을 제외하면 약세를 보이고 있음. 올해 전체를 볼 때 2017년 최악의 영업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차 투입으로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영업실적 회복이 예상됨(기아차 기준, 현대차는 2월 19일 이후 조사분석 금지 대상)
-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그룹의 약세는 세단 시장의 부진에 따른 것이며, 올해 출시 예정인 코나, 스팅어, 싼타페의 성과가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임. 특히 최대 수요차급인 중형 SUV 모델 싼타페의 성과가 관건
- 현대기아차의 2월 내수시장 판매 감소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축소 때문으로 보이며, 해외시장 판매 감소는 중국 및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때문으로 보임. 다만 현대기아차그룹의 판매부진은 2017년을 저점으로 하여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음. 내수시장에서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해 81.5%로 전년 동월 대비 5.7%p 높아졌으며, 이는 최악의 부진을 보인 한국GM(전년 동월 대비 -48.3%)을 비롯해 르노삼성(전년 동월 대비 -33.2%), 쌍용(전년 동월 대비 -12.8%)이 두 자릿수 판매 감소를 보임에 따른 반사효과로 해석할 수 있음. 3월 이후 현대기아차는 순차적으로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어서 신차효과를 얼마나 극대화할 수 있는지가 올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
- 독일에서의 디젤차 운행금지 가능 판결은 전 세계적으로 미래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차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독일뿐만 아니라 여타의 국가들에서도 속속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하고 있음. 유일하게 여기에 역행하는 정책을 펴는 나라는 미국이며, 미국의 정책은 자국의 자동차업체를 위한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미국 역시 환경규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임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IMO, 환경규제 구속력 강화
- 국제석유주간 컨퍼런스에서 IMO(국제해사기구) 에너지국장이 2020년부터 선박 연료유로 고유황유를 사용할 경우 스크러버를 설치해야만 전 세계 해역을 운항할 수 있도록 규제하겠다고 밝힘
- IMO 위원회는 4월 회의에서 스크러버 설치 등 환경규제에 구속력을 갖도록 규정을 정비할 예정

□ 현대중공업 수주 회복
- 대표의 발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3사(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의 1분기 수주가 총 74척, $60억에 이를 전망

□ 중형조선소 구조조정 방안 발표 임박
- STX조선과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이 이르면 3월 1주에 발표될 예정
- STX조선은 인력을 축소해 중소형 유조선과 가스선을 중심으로 특화
- 성동조선해양은 선박 개조 및 수리, 선박 블록공장으로 전환

□ 신규수주(예정 포함)
- 프랑스 CMA CGM, $17억 규모 14,000TEU급 이중연료 추진방식 컨테이너선 발주. 현대중공업과 확정 6척(+옵션 6척)의 LOI 체결. 척당 가격 $1.15억, LNG연료 추진 옵션으로 척당 $1.3억으로 상향. 2020년 인도 예정
- 영국 Flex LNG, 선대 확장을 위한 LNG선 발주 협상 중. 확정 2척(+옵션 2척) 발주 예정. 총 $7.2억 규모. 현대중공업과 협상단계이고 대우조선해양과도 접촉 중
- 일본 Nissen Kaiun, 현대미포조선에 선대 확장을 위한 18,0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발주. 총 6척 $1.4억 규모
- 고려해운, 현대미포조선에 1,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4척 발주. 2019년 인도 예정
- 현대중공업, GS칼텍스와 원유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한 장금상선으로부터 VLCC 2척 수주
- 대우조선해양,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선 2척 수주. 총 $3.6억 규모 2020년 인도 예정
- 대우조선해양, 그리스 Pantheon으로부터 VLCC 2척 수주, 선가는 스크러버 포함 척당 $8,500만~$9,000만 예상
- 대우조선해양, 유럽 선사로부터 30만DWT급 VLCC 3척 수주. 선가 미공개. 2020년 인도 예정
- 삼성중공업, 그리스 TMS Cardiff Gas로부터 17.4만CBM급 LNG선 1+1척 수주

2) 전망

- IMO가 스크러버 의무 설치 등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구속력을 강화할 경우, 이에 따른 스크러버 설치 등 선박 개조 수요가 예상되고, 선사들로서는 선대를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음. 국내 조선사들이 LNG연료 추진 선박 등 친환경 선박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주에 유리한 환경 조성 전망
- 현대중공업그룹의 1분기 수주 실적에서 드러나듯 조선 업황은 회복 국면이나 유가와 환율, 원자재 가격은 실적 개선에 부정적 요인임. 현대중공업은 선가를 올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
- 조선업황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조선소는 경영난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구조조정안은 선종 특화에 초점을 두고 있음. 선종 특화 외에 중소형조선소의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이 언급되지 않았으나, 조선업 구조조정의 핵심은 중소형조선소를 포함한 경쟁력 확보 방안에 있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인력 유지 및 육성을 위한 방안이 중심이 되어야 장기적으로 안정을 기대할 수 있음. 물량팀과 같은 미숙련인력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만큼, 미숙련인력의 교육훈련 등 육성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교육훈련 시설과 커리큘럼, 생계비 수준의 훈련비 지급 등과 같은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함. 정부만이 아니라 그동안 물량팀 운영 등에 있어서 책임이 있는 대형조선소들의 출연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임. 장기적으로는 대형조선소들도 훈련된 인력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음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트럼프, 모든 수입 철강재에 관세 부과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수입 철강재에 대해 25% 일괄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
- 수입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서는 10% 일괄 관세 부과

□ 중국, 동절기 감산 연장
- 중국 최대 철강 생산 도시 당산시의 동절기 감산이 연장된 것으로 확인
- 당산시는 비동절기인 3월 중순 이후 11월 중순까지 10~15% 철강 감산 유지키로 결정
- 당산시는 중국 전체 조강생산의 11%를 차지하고 있음
- 당산시에 이어 한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동절기 감산 연장 추진

□ 중국 2월 철강 PMI 하락
- 중국의 2월 철강 PMI는 49.5로 2017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짐
- 신규주문 51.3으로 전월 대비 4.5pt 하락, 생산지수 45.4로 전월 대비 6.5pt 하락, 원료 재고지수 51.3으로 전월 대비 4.5pt 하락, 신규수출 주문 43.9로 전월 대비 1.5pt 하락, 완제품 재고 지수 52.5로 전월 대비 3.4pt 하락

□ 11월 1주 철강 가격 동향
- 중국 내수: 열연 $566(전주 대비 +2.2%, 1주 상승), 철근 $591(전주 대비 +8.2%, 1주 상승), 철근선물 RMB¥3,972(전주 대비 +0.4%, 3주 상승)
- 중국 철광석 수입 $79.3(전주 대비 +0.4%, 2주 상승), 호주 강점탄 $235(전주 대비 +0.8%, 1주 상승)
- 고철: 일본 내수 ¥34,251(전주 대비 flat, 1주 보합), 미국 내수 $324(전주 대비 flat, 2주 보합)

2) 전망

- 미국이 자국 철강업체를 위해 모든 수입 철강재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에 따른 경쟁력의 변동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 관세가 모든 철강업체에 동일하게 적용됨에 따라 절강재의 대미 수출 물량이 줄어들 수 있으나, 철강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2년 10.1%에서 2017년 4.8%로 낮아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임. 오히려 글로벌 철강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철강업체들에게는 대미 수출의 감소를 가격 인상으로 상쇄할 가능성이 있음. 반면 자동차, 조선 등 철강재 수요 산업에서 원자재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 중국이 동절기 철강 생산을 감산한 것은 대기질 개선을 위한 것이나, 지난 연말 시작된 감산으로 인한 대기질 개선을 쉽게 달성하지 못한 결과 감산 연장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임. 정국의 환경규제는 철강의 공급을 통제함으로써 올해 국제 철강 가격을 인상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중국의 철강 PMI가 하락한 것은 춘절 연휴에 따른 실수요 위축 때문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중국의 수요가 낮아지는 것으로 보기는 이름. 오히려 주요 철강 생산 도시의 감산 조치로 철강의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철강 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다만 본격적인 건설공사가 재개되는 3월 이후에는 철강 PMI도 상승할 것으로 보임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엔진 매각
- 소시어스PE-웰투시 컨소시엄이 두산엔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
- 매각 가격은 부채 포함 3,000억대 중반으로 추산되며 본 계약은 3월 중 체결 예정

□ 현대로템 캐나다 공항철도 수주
- 현대로템은 캐나다 주교통부와 밴쿠버 전동차 24량 수주계약 체결
- 규모는 $0.71억(621억)이며 2016년 첫 차량 납품을 시작으로 2020년 납품 완료

□ 미쓰비시전기, 한국 내 엘리베이터 신공장 가동
- 미쓰비시전기 신공장(KMEC)이 3월 1일부터 가동됨
- 연간 생산능력 4,000대

2) 전망

-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의 자회사로 선박엔진을 제작하는 두산엔진을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 두산그룹의 주력 사업이 발전설비 제작, 해수담수화 플랜트 제작인 데 비해 두산엔진의 사업연관성이 낮기 때문. 두산엔진 매각은 2015년부터 검토되어 왔음. 두산엔진 매각으로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재무개선 효과가 기대되나, 두산엔진 역시 선박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가면서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손익을 섣부르게 계산할 수는 없음. 다만 두산그룹 입장에서는 조선업 위기로 수익성이 악화된 계열사를 정리한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현대로템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건설되어 2009년 11월 가동을 시작한 캐나나라인 전동차를 수주한 데 이어, 캐나다 내에 전동차량 제작업체가 존재함에도 이번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전동차 제작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임. 글로벌 전동차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음
- 미쓰비시전기가 KMEC를 가동함으로써 한국전용 기종으로 생산하고 있는 NexPia 시리즈의 생산능력이 증대될 것으로 보이며 저층 빌딩용 수요에 보다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월 반도체 고정가
- PC DRAM: 4GB DDR4 모듈 $33.0(전월 대비 flat), 8GB DDR4 모듈 $66.0(전월 대비 flat), 8Gb DDR4 단품 $7.9(전월 대비 flat),
- 2D NAND: 128Gb MLC $5.60(전월 대비 flat), 64Gb MLC $3.69(전월 대비 flat), 32Gb MLC $2.90(전월 대비 flat)

2) 전망

- PC DRAM 고정가격이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한 것은 춘절 연휴라는 비수기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이나, 올해 글로벌 DRAM 시장은 가격과 거래량 모두 상승할 것으로 전망. 1월에는 PC DRAM 고정가격이 공급부족으로 전월 대비 5.6% 상승했음. 이에 비해 2D NAND 고정가격 역시 보합세를 기록한 것은 춘절 연휴로 인한 거래량 감소에 원인이 있으나, PC DRAM과는 달리 1월에도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음. 이는 2D NAND의 수요와 공급이 3D NAND에 비해 동시에 줄고 있기 때문임. 장기적으로 2D NAND 가격은 하락할 전망


6. 디스플레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추정)
- 매출액 6조 7,200억(전년 동월 대비 -5%, 전 분기 대비 -6%), 영업이익 468억(전년 동기 대비 -95%, 전 분기 대비 +4%)

2) 전망

-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영업일수가 다른 분기에 비해 줄어들고, 설날 연휴의 영향으로 전방산업인 TV세트업체가 재고 축적에 소극적이기 때문.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LCD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OLED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 특히 중국 BOE가 8세대 양산에 들어가 40~43인치 모델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재고도 많이 쌓여 있는 상황임. 여기에 LCD 패널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원화 강세 환경은 수출하는 LG디스플레이에 불리한 상황임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017년 원유 수입 및 석유제품 생산, 소비, 수출 역대 최대(산업통상자원부 발표)
- 2017년 원유 수입: 11억 2천만bbl(전년 대비 +3.7%)
- 2017년 석유제품 생산: 12억 2천만bbl(전년 대비 +5.7%). 나프타 3억bbl(전년 대비 +17.1%), 항공유 전년 대비 +8.3%
- 2017년 석유제품 소비: 9억 4천만bbl(전년 대비 +1.5%). 나프타 전년 대비 +6.6%, 휘발유 전년 대비 +0.9%, 경유 전년 대비 +1.4%
- 2017년 석유제품 수출: 5억 9백만bbl(전년 대비 +4.4%).

□ ABS 가격 강세
- 2월 4주 ABS(아크릴로 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 조합 석유제품) 가격은 톤당 $2,110로 2012년 3월 이후 최고점 기록
- 2017년 1분기 평균 대비 11.4%, 2017년 연간 평균 대비 13.6% 높은 수치

2) 전망

- 원유 수입 증가는 국제유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세계적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 OPEC의 감산으로 두바이유 가격이 상승해 WTI, 북해산 원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결과 카자흐스탄, 미국, 영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증가해 수입선이 다변화됐음
- ABS는 자동차 등의 소재로 널리 쓰이는 석유제품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히며, LG화학이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음. ABS 가격 상승은 중국의 수요 증가 때문으로, 중국은 세계 ABS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함. 중국이 재활용 플라스틱의 수입을 금지한데다, 올해 무더위가 예상돼 에어컨 등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ABS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LG화학을 비롯해 롯데첨단소재,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ABS 생산 업체들의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