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지부 정기대대 “노사 함께 수은 발전방향 모색"
수출입은행지부 정기대대 “노사 함께 수은 발전방향 모색"
  • 윤찬웅 기자
  • 승인 2018.03.0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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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환경변화에 노사 공동대응 모색
’워라밸’ 등에도 노사 공조 만들 것
▲ ⓒ 윤찬웅 기자 chanoi@laborplus.co.kr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수출입은행지부 제37년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가 열렸다. 8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이번 대대에서 김용진 한국수출입은행지부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직장내 민주주의 없이 국가의 민주주의도 없다”며 “모든 적폐가 하루 아침에 소멸되는 게 아닌 것처럼 노조 위원장으로서 제가 꿈꾸는 수출입은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2018년 각오를 밝혔다.

축사에 나선 금융노조 허권 위원장은 “여성의 날에 전국대의원대회를 맞은 지부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새로운 정부 10개월이 흘렀지만 적폐청산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제2의, 제3의 '촛불혁명'을 위해 금융노조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용진 금융노조 한국수출입은행지부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윤찬웅 기자 chanoi@laborplus.co.kr

이번 대대에서 의결한 한국수출입은행지부 2018년 사업목표는 ▲’수은발전협의회’ 구성을 포함한 수은발전 방향 모색 및 인사제도 개선 ▲주제별 협의 등 노사합의 체계화 ▲복지 복원 추진 및 근무여건 개선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한 대외활동 강화 등이다. 채승철 한국수출입은행지부 부위원장은 “새로운 산업 변화에 맞추어 수은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그리고 내부 인사제도를 고민하여 스스로 만들어보자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며 "정부 근무시간 단축 등 기조에 맞춰 ‘워크 라이프 밸런스'를 위해 다양한 논의를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측 대표로 대대에 참석한 홍영표 한국수출입은행 전무이사 역시 "조직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인 노조가 열띤 토론을 통해 소중한 의견을 도출해주시면 경영진도 노조와 함께 나아갈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하겠다”며 노와 사가 지향점을 공유하는 발전된 미래를 기대한다는 인사를 남겼다.

한편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날 대대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축사를 통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적정한 시간 일하고 적정한 대우를 받기 위해 공동체와 연대의 가치를 퍼트려 나가는 것은 노동조합”이라며 “기업주는 조합원의 자긍심을 안겨주고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노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