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7년, 평창 패럴림픽 맞아 노사의 사회적 나눔 모델 제시
UCC 7년, 평창 패럴림픽 맞아 노사의 사회적 나눔 모델 제시
  • 윤찬웅 기자
  • 승인 2018.03.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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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기업 노사 모인 UCC 창립 7주년 총회 평창서 열려
동계 패럴림픽 맞아 장애인 문화적 장벽 해소 노력 다짐
ⓒ 윤찬웅 기자 chanoi@laborplus.co.kr

2018년 기업간 노사공동 나눔협의체 UCC(Union Corporate Committee, 이하 UCC) 창립 7주년 총회가 9일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렸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기간에 맞추어 진행된 이번 총회에서 이희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UCC가 여러 기업의 노사가 모여 나눔 활동을 통해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알고 있다”며 “노사가 화합해서 연합체를 구성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는 인사를 남겼다.

UCC는 지난 2011년 KT, 분당서울대병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3개사 노사가 연대하여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상생의 노사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 간 노사협의체로 출범했으며 현재 20개사 노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 김해관 KT노조 위원장(왼쪽)과 이희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장 ⓒ 윤찬웅 기자 chanoi@laborplus.co.kr

노사가 공조하는 글로벌 봉사 활동, 나눔, 장학 사업 등을 진행해온 UCC는 최근 2월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실천에 앞장선 것이 인정되어 활동이 UN 경제사회이사회에서 ‘선도적 사회공헌 모델’로 채택되기도 했다. UCC 자문위원 김정훈 UN지원SDGs 한국협회 사무대표는 “UN의 ‘공식 의견서 채택’은 UCC모델이 UN의 최고 의사결정 방법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총회는 ▲국회의원 이용득 신규 자문위원 위촉 ▲2017년 사업 결산 및 2018년 사업 계획 ▲UCC와 UN, 한국장애인예술협회가 장애인에의 문화적 장벽 제거를 위해 공동으로 선언하는 ‘UCC-UN 평창 선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UCC는 베트남 등 글로벌 봉사활동, UN과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실천 공조, 장학 사업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이어 왔다. 올해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비롯 폐휴대폰 재활용을 통한 환경 및 나눔 캠페인인 'Re-Born’ 등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날 신규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UCC는 UN도 인정하는 바람직한 노사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신규 자문위원으로서 국회에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가 특별 발표를 하고 있다.ⓒ 윤찬웅 기자 chanoi@laborplus.co.kr

한편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막식을 맞아 자문위원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의 특별 발표가 진행됐다. 방 대표는 장애인 인권 운동인 '휠체어 퍼스트'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전했다. 또한 “앞으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장벽을 없애는 '문화 배리어 프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만들어가는 일에 나눔 프로젝트인 UCC도 함께 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총회의 끝으로 UCC는 한국장애예술인협회, UN과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바탕으로 장애인에 대한 문화적 장벽을 제거하고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의의 확산을 위한 노사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관한 캠페인인 ‘UCC-UN 평창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은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과 고인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노조 위원장, 방귀희 대표의 대표 서명으로 진행됐다. 고인철 위원장은 "UCC 활동을 통해서 노사가 함께 평창 패럴림픽을 기념해 의지를 모아주신 오늘의 선언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