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노조, 통합 집행부 선거 막 올라
서울교통공사노조, 통합 집행부 선거 막 올라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03.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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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2천 조합원, 지방공기업 노조 중 최대
위원장·사무처장 포함 선출 인원만 333명

서울교통공사노조가 통합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9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4주 동안 이어지는 선거의 막이 오른 것이다. 당선자는 다음 달 13일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후보 등록기간을 거쳐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선거운동이 이어진다. 3일부터 6일까지 5일간 1차 투표가 이루어지고, 6일 오후 투표 종료 직후 개표가 시작된다. 투표는 모바일로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위원장·사무처장 2명, 그리고 각 직종별 4개 본부에서 본부장·사무처장 8명이 러닝메이트로 선출된다. 또한 지회장 82명과 대의원 241명 등 모두 333명이 뽑힐 전망이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통해 다수 득표자를 당선자로 결정하게 된다. 결선투표는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며,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당선자가 최종 확정된다. 통합 노조의 초대 집행부 임기는 선거가 끝나는 날로부터 2년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지하철노조와 5678서울도시철도노조가 통합해 지난 달 21일 설립됐다. 지난해 5월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되면서 노조 통합 논의도 시작됐다. 서울교통공사 출범 이후 1년여 만에 두 노조가 하나로 된 것이다.

당초 조합원 2,500명 규모의 서울메트로노조까지 통합 대상에 포함됐으나,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에 3개 노조 간 갈등을 겪으며 민주노총 산하의 2개 노조만 합병을 결의했다. 서울메트로노조는 한국노총 공공연맹을 상급단체로 두고 있다.

한편 통합 집행부 출범 전까지 서울교통공사노조는 공동 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현재 공동 위원장은 최병윤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손근호 5678서울도시철도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