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위원장, “완전한 주5일제 우선 관철”
이동호 위원장, “완전한 주5일제 우선 관철”
  • 노효진 기자
  • 승인 2018.03.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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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우정노동조합 이동호 후보 위원장으로 선출

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 선거가 이동호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이 위원장은 "인력부족 등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기형적인 주 5일 근무제로 인한 조합원들의 어려움이 있다. 인력과 장비 지원 없이는 근무 여건 보장이 안 된다. 31대 집행부에서는 기존의 합의를 전면 무효로 하고 완전한 주 5일제를 우선적으로 관철시키겠다"는 당선 소감을 남겼다.

21일 개최된 전국우정노동조합 전국대의원대회의 위원장 선거에서는 총 대의원 수 361명 가운데 기호 1번 김명환 후보 137표, 기호 2번 이동호 후보 222표, 기호 3번 공태식 후보 기권으로 0표, 기호 4번 정명식 후보 1표로 득표했다. 김명환 후보와 85표의 득표 차로 이동호 후보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기호 2번 이동호 후보는 "지난 3년 우정노조는 상생을 못하고 이권 다툼이 심했다. 졸속 합의한 주 5일제 근무제와 현장과 맞지 않는 집배 시스템, 계리원 감원 등 현장 노동자들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렸고 초토화 됐다. ▲완전한 주 5일제를 실현하고 잘못된 집배원 시스템 폐지하겠다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창구 조합원을 위해 최 단기간 내 인력을 충원 하겠다 ▲조합원의 고용안전을 반드시 지켜내겠다 ▲별정우체부 조합원의 처우개선, 상시집배원 등 우정실무 내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제안하며, "우정노조의 진정한 혁신을 위해 과감히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는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1번 김명환 후보는 "국회 앞에서 75일동안, 65일 동안 국회 앞에서 투쟁했다. 정부를 움직였고 국회를 움직였고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움직였다. 대한민국 헌법에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되어 있듯 모든 권력은 조합원들에게 나와야 한다. 다행히 오늘 직선제에 성공했다. 조합원을 위해서라면 이 목숨 바칠 수 있다"는 말로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이날 전국대의원대회에서는 우정노조의 규약 개정안이 고전을 거듭한 끝에 4년 만에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