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만 찔러도 관등성명이 튀어나오던
군기 꽉 찬 이등병 그 시절이 떠오른다.
공중전화만 봐도 울컥하던 그때는
터미널에서 내리면 담배보다
공중전화부스를 찾는 것이 먼저였다.
아, 눈치 안 보고 마음 놓고 전화하는 게 얼마만인가.
하루에도 열두 번은 나를 찾던 박 상병, 김 병장
목소리로부터 해방된 기쁨보다 더 큰 것은
수화기 너머로 아련히 들리는 어머니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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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만 찔러도 관등성명이 튀어나오던
군기 꽉 찬 이등병 그 시절이 떠오른다.
공중전화만 봐도 울컥하던 그때는
터미널에서 내리면 담배보다
공중전화부스를 찾는 것이 먼저였다.
아, 눈치 안 보고 마음 놓고 전화하는 게 얼마만인가.
하루에도 열두 번은 나를 찾던 박 상병, 김 병장
목소리로부터 해방된 기쁨보다 더 큰 것은
수화기 너머로 아련히 들리는 어머니 목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