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장애인고용촉진대회 개최
제28회 장애인고용촉진대회 개최
  • 윤찬웅 기자
  • 승인 2018.04.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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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첫 개최 후 장애인 고용 중요성 강조 역할
이성기 노동부 차관 "기존 한계 넘어서는 장애인 고용 촉진 계획 만들 것"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사업주와 업무 유공자, 장애인 근로자 등 장애인 고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기여한 이들에 대한 정부포상과 사례 공유의 자리가 열렸다.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이 주관하는 ‘2018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12일 오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지난 1991년부터 열려 올해로 28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 28명이 포상을 받았다.

(주)LG디스플레이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주)나눔누리 이철순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105명의 장애인을 신규로 채용했다. 이들 중 78명이 중증장애인이다.

(주)나눔누리에는 전체 536명의 직원 중 46%인 244명의 장애인들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LG디스플레이 내 사업시설관리 업무에 종사한다.

한편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중증장애인 직무적응 프로그램과 장애인 특화 건강관리, 심리상담 등을 제공하는 장애인 케어 프로그램을 실시해 지원하기도 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와 같은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청각 중증장애인으로 (주)강동오케익(구 풍년제과)에서 제과제빵사로 일하는 신홍섭 부장이 수상했다. 신 부장은 전주의 명물인 수제 초코파이를 만든 주역이며, 2016년에는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제과제빵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퇴근 후 기능대회에 출전하는 지적장애인 2명을 특별 지도하는 등 재능기부도 하고 있으며, 함께 일하는 동료와 후배들에게 솔선수범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밖에도 장애인들이 IT업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연 (주)카카오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주)링키지랩의 강동욱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청각 중증장애인 바리스타로 (주)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서 장애인 최초로 매장 운영을 총괄하게 된 권순미 점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장애인에게 있어 일자리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인 4월을 맞아 의무고용제를 기반으로 한 그간의 장애인 고용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장애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5년 간 추진할 장애인 고용촉진 기본계획을 심도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3월 평창에서 의족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한민수 선수의 성화 점화 광경은, 장애인고용의 벽을 힘겹게 오르는 모습과 교차돼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이었다”라며 “장애인 고용률과 사회적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