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한국지엠 먹튀협박 분쇄 결의대회 열어
금속노조, 한국지엠 먹튀협박 분쇄 결의대회 열어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04.18 18:07
  • 수정 2018.05.11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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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하나 돼 생존권 사수하자
ⓒ 금속노조

한국지엠이 오는 20일까지 노·사간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겠다고 압박한 가운데 18일 금속노조가 총고용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는 오후 4시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정규직·비정규직 총고용을 주장하며 투쟁발언을 진행하고 부평역까지 2.65km 행진했다.

김재홍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장은 “조합원들과 군산공장에서 다시 일하는 게 꿈이다”라며 “현실은 회사가 어렵다고 임금도 반납하고 복지도 반납하면서 정든 현장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들에게 모든 고통을 분담하라고 하면서 경영진은 어떤 움직임을 하고 있지 않다”며 사측의 행동을 비판하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원하고 바라는 만큼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지키겠다”며 “승리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금속노조가 운전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합원들이 더 이상 희망퇴직을 마음먹지 말아야 한다”며 “흔들리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당차게 투쟁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날 노·사간 10차 임단협이 진행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당초 오전 10시에 진행되기로 한 교섭은 3시간이 미뤄진 오후 1시에 진행됐다.

노조 측은 군산공장에 남아있는 680명의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과 신차배정, 명확한 발전전망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무급휴직을 제시하며 흑자전환을 위해 경영정상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