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노련, 노동시간 단축 위해 “전진 또 전진”
화학노련, 노동시간 단축 위해 “전진 또 전진”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4.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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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대대에서 노동조건 저하 없는 실 노동시간 단축 결의
▲ 19일 조후 1시 30분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화학노련 정기대의원대회 참가자들이 '임은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동명, 이하 화학노련)이 19일 오후 1시 30분 대전 유성호텔에에서 2018년도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노동조건 저하 없는 실 노동시간 단축 쟁취’를 결의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주52시간 노동이 시행되어 장시간 노동이 일정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편으로는 임금삭감에 대한 현장의 우려와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노동자의 노동조건과 관련된 법제도 개정에 대해서는 이해당사자인 노동계와 충분한 협의가 선행되어야만 비로소 노동존중사회라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노동존중사회 건설을 위한 흔들림 없는 전진과 발전을 위해 대의원 동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대회사를 마쳤다.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화학노련의 2018년 정기대의원대회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박헌수 전 화학노련 위원장,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엄강민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올해 한국노총은 200만 조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한국노총은 화학노련과 함께 노동이 존중되고 노동자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을 밝혔다.

박헌수 전 화학노련 위원장은 “현재 새로운 정부가 내놓고 있는 노동존중사회 건설 정책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이 애를 써야 한다”며 “오늘 대의원대회가 노동존중 사회 운동을 위해 결의할 수 있는 정기대의원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2017년 활동·회계감사·결산보고와 의무금 인상(안)을 차례로 통과시키고 2018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임단협 지침서 설명회 및 교육 ▲노동시간단축 및 최저임금 대책 활동 ▲입법 및 제도개선 활동 ▲제조연대 및 타조직과의 연대 활동 등의 정책기획활동을 이어나간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 ▲9.4% 임금 인상 쟁취 및 노동조건 저하 없는 실 노동시간 단축 ▲제조업 발전 특별법 제정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정규직화 확대 ▲최저임금 1만 원 쟁취 등을 위해 전 조직이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