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닭 울음소리와 함께
새해 첫닭 울음소리와 함께
  • 하승립 기자
  • 승인 2005.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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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하승립
‘새’라는 접두사는 참 싱그럽고도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새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뭔가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될 듯 싶고 괜히 새옷이라도 갈아입어야 할 것만 같습니다.


새해는 을유년(乙酉年)입니다. 닭띠해지요. 닭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강한 이미지는 아무래도 부지런함 일 것입니다. 닭에 딱 어울리는 접두사가 ‘첫’인 것을 보면 말입니다. 첫닭이 울면 하루가 시작됩니다. ‘첫’이라는 접두사가 주는 느낌은 어쩌면 ‘새’와 참 많이 닮아있습니다.


‘새해’ ‘첫닭’이 우는 시간 여러분을 무얼 하고 계셨나요? 경포대나 호미곶, 감포에서 장엄한 해돋이를 바라보며 한해 소망을 빌었던 분도 계실 터이고, 가족과 함께 포근한 잠에서 아직 깨지 못한 분들도 계셨겠지요.

 

<참여와혁신>은 새해 첫닭 울음 소리와 함께 다시 뛸 준비를 했습니다. 신발끈도 단단히 조이고 옷매무새도 가다듬고, 그리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물론 바깥은 아직 찹니다. 그러나 준비를 단단히 한다면 추위쯤은 이겨낼 수 있을 겝니다.


2005년의 한국 산업과 노동 모두 험난한 길을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여와혁신>은 그 길의 동반자이자 길라잡이가 되고자 합니다. 먼저 길을 내고, 장애물을 확인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2005년 <참여와혁신>이 지키고자 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원칙’을 잊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산업도 노동도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낡은 관행이나 편의주의에 기대 새로움을 받아들이지 않고 혁신을 게을리한다면 새길은 열리지 않습니다.

 

단단한 원칙의 기반 위에서 우리의 산업과 노동이 함께 발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10대 연중 기획으로 정리했습니다. 반드시 지켜가야 할 원칙이자 방도인 10대 기획을 통해서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공감하겠습니다.


10대 기획을 선정한 것이 ‘선택’이라면, 이제 그 내용에 대해 ‘집중’하겠습니다.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 가면서 새봄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새해 첫닭 울음소리와 함께 우리는 새봄을 꿈꿉니다. 우리는 이미 출발했습니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다시, 그러나 다른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