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H지부장 시절의 경험은 나를 받쳐주는 힘
YH지부장 시절의 경험은 나를 받쳐주는 힘
  • 참여와혁신
  • 승인 2007.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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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최순영

 

 

 

 

 

 

 

 

 

 

 

 

 

 

 

 

<YH 대의원대회> 사진 속 앳된 얼굴의 저들은 가족의 생계와 형제들의 교육을 위하여 일선에서 일하던 순진한 여공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연락이 끊긴 동지들이 많지만, 그들은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 내 안에 살아있습니다. 
지역 활동, 시의원 활동, 국회의원 활동 등 세월 따라 나의 얼굴도 변해가고, 맡은 역할도 변해가지만, 나를 변하지 않게 지켜주는 힘은, YH시절의 사람들 사이의 정과 신뢰의 경험입니다.


 

YH 사건이란?
가발제조업체인 YH무역이 부당한 폐업을 공고하자 이 회사 조합원들이 회사 정상화와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1979년 8월 신민당 당사에서 농성을 벌인 사건.

 

YH무역은 1966년 자본금 100만 원, 종업원 10명으로 설립한 작은 가발 제조업체였으나, 가발 경기의 호황과 정부의 수출 지원책에 힘입어 1970년대 초 종업원이 최대 4000여 명에 이르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창립자인 장용호는 미국에 백화점 사업체를 설립해 외화를 빼돌리는 한편, 은행 빚을 얻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였다.

 

그러나 1978년 제2차 석유파동 이후 가발산업의 후퇴와 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자 노동자를 500여 명으로 줄이고, 이듬해 4월 폐업을 선언한 뒤, 다시 같은 해 8월 6일 2차 폐업을 공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