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과 신선한 지닌 노동 월간지로 거듭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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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욱 공공연맹 홍보선전실장
  • 승인 2007.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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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특집Ⅵ] <참여와혁신>을 말하다

한동욱 홍보선전실장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연맹과 소속 회원조합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참여와혁신>에 기사화 요구를 많이 하는 필자는 갑자기 창간 3주년을 맞아 <참여와혁신>에 대한 평가와 바람에 대한 기고를 요청받았을 때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만큼의 능력도 되지 않을뿐더러 <참여와혁신>을 꼼꼼히 살펴보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하지만 지금껏 <참여와혁신>을 읽으면서 느낀 점에 대해 솔직하게 몇 자 적어봅니다.

 

먼저 긍정적이라고 생각 드는 점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취재해 꾸준히 기사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신하다는 느낌도 들고 일상생활 속에서 일반 국민들이 편안히 생활할 수 있도록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노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저 나름대로 많은 점수를 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중요 이슈에 대해서 꾸준히 기획기사를 통해 문제를 알리려고 한 점, 항상 새로운 형식을 시도한다는 점도 높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최근 들어 범위를 많이 넓혀가고 있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기사도 괜찮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사실 필자 자신이 문화에 대해 문외한이어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노동조합에서 활동하는 많은 분들이 바쁜 일정과 활동으로 인해 문화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없기에 더욱 다양한 소재를 소개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쉬운 부분도 담담히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 기획기사에 대한 부분입니다만, 적절한 시점에 사회적 현안에 대해 자세히 접근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항상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회적 현안에 대해서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정확한 문제점과 그 해결 방향을 제대로 제시할 수는 없겠지만 대안을 제시하는 점에서는 보통 일반적인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서 항상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인 <참여와혁신> 기획기사들을 되돌아보면 몇몇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이야기하고 그들이 이야기하는 짧은 말들로 해결방향을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문제제기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해결방향은 전문가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많은 지면을 활용하는 게 더 솔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기사화한 사실에 대해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매달 마감에 쫓겨 여력이 없을 수도 있지만 <참여와혁신>에 대한 자기 신뢰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도 한번 기사화 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아니면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점검하는 것도 사회적 공기로서의 언론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기사화했고 한때 관심을 가졌다고 하는 사실 자체로 끝나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결국 언론도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보는 것은 쉬워도 직접 기사를 쓰고 매달 <참여와혁신>을 독자들에게 보내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직접 당사자가 아니면 잘 모를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글 또한 그 과정을 모두 무시한 성의 없는 행위일 수도 있습니다. 무례를 범했다면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고 <참여와혁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은 분명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독자와 함께 노동에 대해 꾸준히 고민할 수 있도록 <참여와혁신>이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