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호를 읽고
2007년 9월호를 읽고
  • 참여와혁신
  • 승인 2007.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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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기사들이 많아지길
이번 <참여와혁신>을 읽어 본 후 받았던 좋은 인상은 우리 사회에 드러나지 않는 부분들을 많이 다루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가정도우미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다가 열악한 환경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기사화 되어 아주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국인노동자 기사도 우리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문제거리들을 보여준 것 같아 유익했습니다. 책의 기사들이 대부분 어두운 기사들이 많은데 앞으로 밝고 희망찬 기사들을 많이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심금님 가정도우미

 

 

다양한 컨텐츠 재미있어 좋아, 산발적인 메뉴 구성은 불만
<참여와혁신> 9월호를 보고 떠올린 단어가 ‘딜레마’, ‘재미’이다. 노동자를 위한 전문지를 표방하고 있지만, 소재의 범위가 특정되지는 않았고, 그렇다고 선택한 소재가 무작위라고 보기에는 일정한 범위가 있기 때문이다.
<참여와혁신> 9월호의 목차를 훑어보고 메뉴, 컨텐츠 등이 매우 다양한 것을 확인한 후  컨텐츠들 간 상호 연관성이 없거나, 매력이 없을 것을 걱정했다. 그러나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는 사이 의외로 재미있는 것에 놀랐다. ‘최영순의 꿈의 공작소’에서는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에 나오는 바리스타에 대해, ‘안상헌의 광고로 세상을 말하다’에서는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의 매력에 대해 알려줌으로써 흥미를 끈 점, 글발 있는 설명 등이 맘에 들었다.
여러 가지 의견을 개진해주는 센스도 좋았다. 예컨대, 광장에 산별교섭을 인정하지 않는 사용자 태도를 문제 삼는 의견 외에 사측도 노력해야 하지만 노측도 과감히 변신해야 한다고 한 충고 등이 그랬다.
다만 다소 복잡하고 산발적인 메뉴 구성은 약간 불만이다.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광고계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의 매력에 대해, 왜 <참여와혁신>에서 알려줘야 하는지는 숙고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참여와혁신>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잡지가 되기를 바란다.

박수진 뉴패러다임센터 홍보팀

 

 

<참여와혁신>을 표현하는 한마디 ‘공감’
<참여와혁신> 9월호 ‘스페셜리포트’에서 다룬 내용은 불과 몇 달전 나의 모든 사고와 행동을 지배했던 사건이었건만, 먼 시간이 흐른 듯 느껴졌다.
그래서 올해 노사협상에 관련된 기사를 읽을 땐 마치 그때의 일기장을 펼쳐보는 것과 같은 묘한 기분마저 들었다.
내가 협상기간 중 보고 느낀 점들, 그 이상의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활자로 정리되어 다소곳이 열을 지어 앉아있었다. 마지막 부분에서 제시한 협상의 기술에 대한 6가지 팁은 협상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공감이 되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이 ‘공감’이라는 단어가 <참여와혁신>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닐까 한다. 제목처럼 노사협상은 끝이 끝이 아닐 것이다. 지금도 또 다른 협상을 위해 노사는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나 발전적인 방향의 고민을 하고 있느냐가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독자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치열한 고민과 행동을 통해 발전해 나가듯이 <참여와혁신> 또한 앞으로도 많은 고민을 통해 독자들에게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해주는 나침판이 되어주길 기대해본다.

서범준 기아자동차 노사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