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매각 추진 반대한다”
“일방적 매각 추진 반대한다”
  • 이현석 기자
  • 승인 2008.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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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노조, 일괄매각 방침에 ‘파업도 불사’ 맞서

ⓒ 이현석 기자 hslee@laborplus.co.kr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노조가 일방적 매각 추진에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이세종)은 1일 오전부터 한국산업은행 앞에서 매각에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또 3일에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고 7일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노조가 참여하는 매각협의체가 구성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26일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지분을 일괄매각키로 하고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계획에 따르면 8월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31.3%, 자산관리공사가 19.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에서는 일괄매각은 고용불안을 가중시킨다며 반대하고 매각 논의 과정에 노조의 참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으로는 포스코, 동국제강, 두산그룹, GS, STX,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