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의 ‘안전’ 지키러 세계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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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와혁신
  • 승인 2008.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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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열리는 제 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사회보장협회(ISSA)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주최하는 제 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가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삼성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제24차 아시아·태평양 산업안전보건기구(APOSHO) 총회가 동시에 열리며 6월 30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48개의 다양한 주제가 발표되는 심포지움에는 ILO, ISSA, WHO(세계보건기구), ITUC(국제노동조합연맹) 등 49개 기관이 참여하고 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 코라죤 데 라파즈 ISSA 회장, 아르헨티나, 싱가폴 등 10여개 국의 노동부장관, 듀폰 등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의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산업안전공단
 

 

‘산재’로 매해 220만 명 사망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해마다 2억 7천만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1억6천만 명이 이상의 근로자가 작업관련성 질병으로 고통 받으며, 220만 명이 일터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다.

 

자연재해보다, 그리고 한창 이슈화되고 있는 광우병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바로 ‘산업재해’에 대한 무관심과 무대책일 것이다.

 

정부와 경영자, 그리고 근로자 및 안전보건전문가 등 함께 맞물려 있는 톱니바퀴 중 어느 하나라도 돌아가지 않으면 그것은 곧 일터에서의 재해와 사망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번에 개최되는 서울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에서는 노·사·정은 물론 학계, 안전보건관련 유관기관, 범국민 등 사회전체가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엄숙한 책임’이 있음을 함께 인식하고, 저마다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실천방안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의제들이 논의된다.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이번 제18회 세계대회에 100여개국 3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OECD 회원국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고 동북아지역 산업안전보건분야 허브국가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 산업안전보건의 수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재해, 사회 각 주체의 책임


산업안전보건 : 사회 각 주체의 책임 (Safety and Health at Work : A Societal Responsibility)을 모토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미래를 위한 안전보건 전략과 프로그램 ▲작업조건 변화가 근로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 ▲산업안전보건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안전보건관리체계 등 4개의 주제로 이뤄진다.

 

또한 세계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제24차 아시아·태평양 산업안전보건기구(APOSHO) 총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제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 국제조직위원회 박길상 위원장(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가 안전보건을 통해 하나되는 세계, 인종과 국경을 넘어 안전한 지구촌을 만드는 축제와 정보교류의 장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6월 30일부터 3일간 열리는 심포지움에서는 ▲나노기술, 신기술에 대한 안전보건 ▲대륙별 산업안전보건제도 정책 및 모범사례 ▲산업안전보건연구 증진 및 발전 ▲석면에 대한 안전보건 ▲취약계층(고령, 여성, 이주근로자 등) 및 소규모사업장 안전보건 ▲인간공학 및 근골격계 재해예방 등을 비롯해 각 산업별 안전보건에 대한 48개의 주제가 발표되며 이 심포지움에는 ILO, ISSA, WHO(세계보건기구), ITUC(국제노동조합연맹) 등 49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세계대회의 4개 주제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인 사항을 토론하는 기술세션(Technical Sessions), 세계 각국의 안전보건관련 제품들이 전시되는 국제안전보건 전시회(International Safety and Health Exhibition)와 전세계 안전보건 관련 영화 및 멀티미디어 작품들을 시연하고 감상할 수 있는 국제필름 및 멀티미디어 페스티벌(International Film and Multimedia Festival)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와 맞물려 아시아·태평양 지역 26개국 35개 산업안전보건 관련 비영리·비정부 전문기관간 협의체인 2008년 아시아·태평양 산업안전보건기구(APOSHO) 제24차 연차총회가 제18회 산업안전보건대회와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 산업안전공단

 

총회는 제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와 동시에 개최함에 따라 세계대회의 모토(산업안전보건 : 사회 각 주체의 책임)를 공동으로 사용하며 주제와 관련된 『산업안전보건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위험성평가 및 관리』와 같은 다양한 토픽이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