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관리원노조 전원해고
SH공사관리원노조 전원해고
  • 성지은 기자
  • 승인 2008.07.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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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1일차 천막농성 돌입

SH공사관리원노조가 파업 11일차에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11일차 집회에는 상급단체인 공공연맹 한정애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연맹 산하 한국토지공사노조, 한국토지신탁노조, 광주지방공사노조, 주택공사노동조합, 마필관리사노동조합, 직업상담원노동조합 간부 5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SH공사는 현재 정년이 62세까지 보장돼있던 관리원노조의 조합원들을 외주용역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난 18일 회사 측에서 해고 통보를 시작한 상태다. 현재 소속 조합원들은 지침에 따라 해고통지서 수취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김천만 위원장은 이 날 “파업 11일차를 맞고 있지만 조합원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너무 고맙고 감격스럽다”며 “이번 투쟁은 우리만의 투쟁이 아니라 공공부문 전체가 주목하는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은 “관리원노조의 투쟁에 주민들과 공공연맹이 함께하고 있다”며 “힘들겠지만 좌절하지 말고 승리할 때까지 멈추지 말고 나가자”고 격려했다.

이 날 해고 통보를 받은 SH관리원노조 소속 여성 조합원 25명 전원이 “끝까지 투쟁에 동참하겠다”는 결의로 혈서를 만들어 SH공사 정문에 붙이며 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강서지역 임대아파트주민들이 서울시청과 시의회에 통합관리센터 운영 중단과 관리업무 민간위탁 철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