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올해 반드시 해직자 원직복직”
공무원노조 “올해 반드시 해직자 원직복직”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8.05.01 16:52
  • 수정 2018.05.11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총력투쟁대회 전국서 300여 명 모여
1일 전국공무원노조가 청와대 앞에서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올해를 해직자 원직복직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조직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
1일 전국공무원노조가 청와대 앞에서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올해를 해직자 원직복직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조직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

전국에서 모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 조합원 300여 명이 “올해를 해직자 원직복직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1일 공무원노조는 청와대 근처에서 총력투쟁대회를 열고, ▲해직자 원직복직 ▲노동3권 ▲정치기본권을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업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지난 3월 29일 노조의 치열한 문제 중 하나였던 설립신고 문제를 해결했다”며 “완전한 노동3권을 보장받는 노조로서의 지위를 획득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교섭하며 완전한 노동·정치기본권을 쟁취하고 공직사회의 성과주의 폐기, 조합원들이 요구했던 요구들을 현실화 시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조의 결정을 집행하다 해직된 조합원들을 복직 시키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모든 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해 올해 안에 해직자 동지들을 복직시키는 것을 우리의 목표, 제1의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회의 상황을 보면 해직자 복직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지만, 노조의 투쟁으로 해결책을 찾아나갈 것”이라며 “지난 4월 5일부터 16일간의 단식과 노숙농성을 통해 대통령의 추상적인 약속뿐이었던 해직자 원직복직을 보다 구체적으로 해나가기 위한 당과 정권, 청와대의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통해 노사 간의 해직자를 복직시키자는 합의를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김은환 희생자원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이하 회복투) 위원장은 “3월부터 농성을 시작했다. 정부의 속마음은 알수 없지만 당정청협의회 구성이라는 인식을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회복투 동지들에게 해고 이후 16년은 가혹했다. 많은 좌절과 아픔을 겪었다. 이는 개개인의 명예회복을 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공무원노조가 불법조직이 아님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4만 조합원들 모두가 절실하게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공무원노조는 정부의 교섭대표자 격인 인사혁신처에 해직자 원직복직 원포인트 교섭도 요청해 둔 상황이다.

기자회견 직후 이들은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경복궁역, 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를 지나 서울광장까지 약 1시간 동안 행진했다.

한편 이날 이들은 지난 3월 28일부터 약 한달 동안 공무원 성과급제 폐지 국민 청원운동을 진행해 받은 8만여 명의 지지 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도 했다.

1일 전국공무원노조가 청와대 앞에서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 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
1일 전국공무원노조가 청와대 앞에서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 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

 

전국공무원노조가 청와대 앞에서 투쟁결의대회를 마친 후 서울시청광장으로 행진하는 모습 ⓒ 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
전국공무원노조가 청와대 앞에서 투쟁결의대회를 마친 후 서울시청광장으로 행진하는 모습 ⓒ 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