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5년 만에 노동절 마라톤대회 열어
한국노총, 5년 만에 노동절 마라톤대회 열어
  • 윤찬웅 기자
  • 승인 2018.05.01 17:32
  • 수정 2018.05.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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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올림픽주경기장서 128주년 노동절 기념 대회
김주영 위원장 “한국노총, 2000만 노동자 앞에서 뛸 것” 

<br>ⓒ 윤찬웅 기자 chanoi@laborplus.co.kr<br> ⓒ 윤찬웅 기자 chanoi@laborplus.co.kr
ⓒ 윤찬웅 기자 chanoi@laborplus.co.kr

128주년 노동절을 맞아 한국노총이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은 1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안전한 일터, 좋은 일자리 창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한국노총 2018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열고 문화 공연, 체험 이벤트, 경품 추첨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절 마라톤대회는 한국노총이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했다”며 “그러나 매년 개최되지 못하고 부침을 거듭하다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가 탄생하고 노동존중사회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가운데 5년만에 다시 노동절 마라톤대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노동존중을 넘어 인간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 한국노총이 2000만 노동자의 앞에서 뛰어가겠다”며 “오늘 하루 세계 노동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억에 남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윤찬웅 기자 chanoi@laborplus.co.kr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윤찬웅 기자 chanoi@laborplus.co.kr

약 1만 명의 조합원과 그 가족들이 참석한 이번 마라톤 대회는 하프코스, 10km, 5km의 코스로 꾸려졌다. 마라톤 이외에도 민중가수 윤미진, 야단법석의 ‘난타’, 전자현악단 샤인,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공연도 이어졌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안전보건공단의 직업건강 체험, 한국도로공사의 안전띠 효과 체험, 교통안전공단의 어린이 안전교육 등의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정세균 국회의장,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각 정당 인사와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세균 의장은 “좋은 세상은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이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오늘 하루 함께 하신 모두 노동자들의 편안하고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는 축하의 말을 전했다.

재계 대표로 참석한 손경식 회장은 축사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노동자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경총과 한국노총은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상호 협력하여 국가 경제, 사회 발전을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대화와 협력 통해 노사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노동자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 출범 이래 첫번째 노동절을 2000만 노동자와 함께 축하드린다”며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 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 윤찬웅 기자 chanoi@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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