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협 복원에 고무된 산림조합중앙회 노사관계
남북 경협 복원에 고무된 산림조합중앙회 노사관계
  • 성상영 기자
  • 승인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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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창립 27주년 기념식서 녹화사업 언급
금융노조 산림조합중앙회지부가 10일 서울 송파구 산림조합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27년차 창립기념행사 및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장하고 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금융노조 산림조합중앙회지부가 10일 서울 송파구 산림조합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27년차 창립기념행사 및 정기전국대의원대회’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장하고 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산림조합중앙회의 노사관계가 1년 전 이맘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파업 참여자에 대한 보복성 인사로 노사가 갈등을 빚었다.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협 복원의 시발점으로 녹화사업이 꼽히면서 노사관계도 고무된 모양새다.

정성기 금융노조 산림조합중앙회지부 위원장은 10일 오전 노조 창립 27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대북 녹화사업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산림조합중앙회지부는 이날 서울 송파구 산림조합중앙회 대강당에서 ‘제27년차 창립기념행사 및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정성기 위원장은 “판문점선언 이후 대북 첫 사업으로 산림녹화를 한다는데, 한국의 녹화사업은 세계적인 성공모델이자 기적으로 평가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배들이 피땀 흘려 만든 기술력으로 북한의 산림을 가꾼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심경을 나타냈다.

이날 기념식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대표도 참석했다. 김 상임대표는 “녹화사업은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진행되는 경협 복원의 시작”이라며 “산림조합중앙회 노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독려했다.

한편 정성기 위원장은 최근 노사관계 개선 국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위원장은 “이 순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현재의 노사문화가 바르게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임금, 복지 향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저녁이 있는 삶과 노동자가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이른바 보복성 인사로 인한 앙금은 여전히 남아있는 듯했다. 산림조합중앙회지부가 소속된 금융노조는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공공·금융부문 성과연봉제 강행에 반발해 9월 23일 총파업을 했다. 이후 산림조합중앙회가 파업 참여자에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노사관계가 크게 악화됐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전대미문의 노동탄압이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있었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때에는 온 힘을 다해 응징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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