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 “4년 전 잃은 학자금지원 되찾을 것”
KT노조, “4년 전 잃은 학자금지원 되찾을 것”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8.05.24 17:09
  • 수정 2018.05.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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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제 축소 등 ‘18년 교섭 교착상태

 

올해 임단협 교섭이 교착되고 있는 가운데 KT노조가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KT노동조합(위원장 김해관)의 결의대회에는 전국 12개 지방본부장을 비롯해 조합원 350여 명이 참석했다.

KT노사는 지난 4월 18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5월 23일까지 4차에 걸친 본교섭을 진행했다.

현재 노사의 의견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장 쟁점으로 불거진 사안은 지난 2014년 폐지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한 학자금 지원과 임금피크제 개선과 관련한 내용이다.

18,000여 명 규모의 KT노조에서 학자금 지원에 해당하는 조합원은 적게는 5,000명에서 8,000명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피크제의 경우 현행 56세부터 4년 동안 매해 10% 씩 줄어드는 것을, 노조는 58세부터 2년 동안 각 5%, 10% 줄이자고 요구하고 있다. 임금피크제와 관련된 인원은 2,000여 명에 이른다.

김해관 KT노조 위원장은 “통상 집행부 출범 첫 해는 하반기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권한 없는 실무소위원회 논의를 줄이는 등 교섭 형태를 바꿔 새로운 모색을 시도했다”며 “하지만 한 달간 지켜본 회사의 태도는 기대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또 “현장 순회하며 조합원들과 학자금, 임금피크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며 “내일(25일) 5차 본교섭에서 진전된 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교섭 결렬을 선언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