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노조, 25대 김동수 위원장 취임
SC제일은행 노조, 25대 김동수 위원장 취임
  • 성상영 기자
  • 승인 2018.06.12 18:38
  • 수정 2018.06.11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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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노조’ 내걸고 5가지 비전 제시
김동수 금융노조 SC제일은행지부 신임 위원장이 11일 열린 56년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김동수 금융노조 SC제일은행지부 신임 위원장이 11일 열린 56년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성상영 기자 syseong@laborplus.co.kr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SC제일은행지부(위원장 김동수) 제25대 집행부가 11일 출범했다. SC제일은행지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56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김동수 위원장의 취임을 알렸다.

앞으로 3년간 SC제일은행지부를 이끌게 된 김동수 위원장은 ‘열정노조’를 구호로 내걸었다. 25대 집행부는 ▲투명한 노조 ▲행동하는 노조 ▲평등하고 공정한 은행 ▲든든한 노조 ▲조합원 모두가 행복한 노조 등 5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김동수 신임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조합원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이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매년 SC제일은행의 과도한 주주배당과 점포 폐쇄, 그룹의 과도한 리스크 관리로 인한 영업력 축소, 6급 직원들의 처우 문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5대 열정노조는 현실적 대안을 제안할 것이며 언제든 대화와 공개적 토론을 제안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박종복 SC제일은행 은행장은 “은행의 성과지표를 비롯해 모든 것을 노조와 공유하고 대화하면 (노사가)상생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글로벌 그룹의 장점을 활용하고 제일은행으로 대변되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버무려 미래 지향적인 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정기대의원대회는 이전에 비해 넉 달 가량 늦게 열렸다. SC제일은행지부는 지난해 12월 집행부 선거를 통해 김동수 신임 위원장을 선출했으나, 선거 결과를 놓고 내홍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