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교육청노동조합연맹 출범
한국노총 교육청노동조합연맹 출범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8.06.19 18:48
  • 수정 2018.07.19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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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대한민국교육청노동조합연맹 통합
19일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대한민국교육청노동조합연맹 통합 조인식이 열렸다. ⓒ 한국노총
19일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대한민국교육청노동조합연맹 통합 조인식이 열렸다. ⓒ 한국노총

1년의 논의 끝에 한국노총 소속 한국공무원노동조합연맹(이하 한공연, 위원장 송성복)과 대한민국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연맹(이하 대교연, 위원장 이관우)이 통합에 합의했다.

19일 오후 2시 한국노총에서 두 노조의 통합 조인식을 열렸다. 통합연맹 명칭은 ‘교육청노동조합연맹(이하 교육연맹)’으로 정해졌다.

교육연맹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송성복, 이관우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하고, 이후 대의원대회를 열어 새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한공연과 대교연은 지난해 6월부터 통합을 위한 실무논의를 해왔다. 한공연 조합원은 3,600여 명으로 ▲강원도교육청노조 ▲한국공무원노조 ▲부산광역시교육청민주공무원노조 ▲충남교육기관공무원노조 등이 소속돼 있다. 대교연의 조합원은 1만 500명으로 ▲서울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 ▲경기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 ▲충북교육청공무원노조 ▲충남교육청공무원노조 등이 모여 있다.

송성복 한공연 위원장은 “통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믿고 기다려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공무원은 사실 ‘빛 좋은 개살구’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관우 대교연 위원장은 “한국노총 문을 두드린 지 1년 만에 통합에 이르게 됐다. 공무원 노조의 요구는 제 밥그릇 챙기는 것으로 비춰지곤 하는데, 이에 대해 일반 노조들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같이 발전하고 나아가 정책노조가 되기 위한 고민을 해왔다”며 “앞으로 통합연맹이 공무원 노동자를 대변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는 물론 잘하는 노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조직을 통합하는 것은 신설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인데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을 이룬 두 조직에 감사드린다”며 “통합 시너지를 발휘해 한국노총 조직 확대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