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지회, 여전히 끝나지 않은 싸움
유성기업지회, 여전히 끝나지 않은 싸움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06.20 23:23
  • 수정 2018.06.20 2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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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영 회장 구속촉구 오체투지 투쟁
ⓒ 전국금속노동조합
ⓒ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가 또 다시 길거리에 나섰다. 노조파괴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앞에서 20일 오후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지난 2017년 2월 부당노동행위로 구속된 유시영 회장은 1년 2개월 징역살이 후 출소했다. 노조는 사측에서 파업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임금을 일방적으로 삭감하거나 연월차를 안 주며 고통을 주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미지급된 월차 수당은 4억 7천만 원에 달한다. 현재 재판 진행 중이며, 오는 28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유시영 회장 출소 이후 노조파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3~4년 전 조합원들이 투쟁하며 일어난 사법처리 내용을 가지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손해배상액이 1억 3천만 원 정도 추가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이 투쟁을 진행하다 보면 마찰이 생기는 데 사측은 폭력적인 부분을 노리고 사법처리를 한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사법처리 내용을 근거로 징계를 하고 개별적으로 손해배상까지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불법파업으로 제기된 손해배상금은 이자가 붙어 17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시영 회장과 대화를 위해 몇 차례 공문을 보낸 바가 있다”며 “사측은 실무단위의 대표이사가 있기 때문에 안 된다”고 거부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도성대 유성기업아산지회 지회장은 "8년간 싸워왔지만 반성 없는 유시영회장은 지금도 법정에서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파괴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며 "유시영회장이 끝까지 노조파괴를 고집한다면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체투지를 진행한 금속노조는 천안지원에 노조파괴를 멈추지 않고 지속하고 있는 유시영 회장에게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