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맹, 건설의 날 맞아 건설산업 구조개혁 촉구
건설산업연맹, 건설의 날 맞아 건설산업 구조개혁 촉구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6.21 17:05
  • 수정 2018.06.2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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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건설의 날 기념식 앞서 기자회견 개최

“건설의 날임에도 소외되고 있는 200만 건설노동자”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앞에서 '건설적폐 청산 및 건설산업 구조개혁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앞에서 '건설적폐 청산 및 건설산업 구조개혁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건설산업연맹)이 21일 열리는 ‘건설의 날’ 기념식에 앞서 건설적폐 청산 및 건설산업 구조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건설의 날’은 건설업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과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기념일로, 건설부(현 국토교통부)가 창립된 1962년 6월 18일을 기념하고 있다. 매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와 국토교통부는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는데, 올해는 21일 오후 3시 건설회관에서 기념식을 치렀다.

건설의 날 기념식보다 1시간 일찍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건설산업연맹 산하 노동조합인 플랜트건설노조와 건설기업노조, 건설노조가 함께 했다. 이들은 “올해도 건설산업의 구성원인 건설노동자는 건설의 날 기념식에 여지없이 소외되었다”며 “건설의 날을 맞아 건설노동자의 요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자 한다”고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이종화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와 국토교통부가) 죽어가는 건설산업을 살릴 생각이 있다면 건설산업의 진정한 주체인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강조했다.

홍순관 건설기업노조 위원장은 “아직도 건설산업을 떠올리면 부정부패, 임금체불, 산재사망 등 부끄러운 이미지로 남아있다”며 “불법 다단계 하도급으로 인한 임금착취, 임금체불이 정상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이 오명을 벗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희망과 상생의 건설산업을 위해 건설적폐 청산과 건설산업 개혁을 촉구한다”며 ▲불법 다단계 하도급 근절 ▲안전한 건설 현장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 건설 현장 안착 ▲발주처 및 원청과의 산별교섭 보장 ▲건설근로자법의 신속한 입법 ▲건설현장 포괄임금제 폐지 및 적정 임금 보장 ▲발주처 귀책사유로 인한 기간연장 공사에 대한 간접비 지급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