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통노련 “노동존중 사회 위한 대장정 시작할 것”
섬유유통노련 “노동존중 사회 위한 대장정 시작할 것”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06.22 07:46
  • 수정 2018.06.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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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대대 통해 단결된 투쟁 약속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전국섬유·유통노동조합연맹(위원장 오영봉, 이하 섬유유통노련)은 21일 한국노총에서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회 적폐를 없애고 자본의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대회 시작에 앞서 ▲고용노동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한국노총 위원장 ▲섬유유통노련 위원장 모범 조합원 표창을 수여했다.

오영봉 섬유유통노련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가 실 노동시간단축을 미완으로 개정하고, 최저임금법 개정을 국회 통과하면서 노동계와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다”며 “사회적 대화나 논의기구를 통한 충분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정부와 여당은 시도하지 않았으며 특히 취업규칙 변경을 강행하지 않은 것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부터 두 달 간 현장과 소통하며 노조간부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실제 겪고 있는 상황을 접했다”며 “직접 듣고 접한 쓴 소리와 애로 사항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 참석을 위해 방북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대신해 참가한 박대수 상임부위원장은 “섬유유통노련은 25개 연맹의 맏형으로 한국노총과 기나긴 역사를 같이 했고, 7개 연맹 제조연대 의장을 맡은 것에도 감사하다”며 “노동현황을 해결하고 노동권 쟁취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섬유유통노련은 지난 5월 30일 한국노총 산하 고무산업노련, 광산노련, 금속노련, 식품산업노련, 출판노련, 화학노련과 함께 ‘제조부문 연대’ 확대 출범식을 갖고 의장직을 맡고 있다.

대의원들은 2017년 사업·회계감사·결산보고와 규약개정(안)을 차례로 통과시키고 2018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 ▲노동조건 저하 없는 실 노동시간단축 관철 ▲교섭권 강화 ▲근로기준법, 노조법 최저임금법 등 법제도 개선 ▲실질임금과 생활임금 확보 ▲연맹을 중심으로 연대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