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6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6.28 18:42
  • 수정 2018.06.29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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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은 매주 월요일 주요 제조업의 현황과 전망을 브리핑하는 자료를 업데이트합니다. 국내 제조업 중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업종을 분석합니다. 업데이트 날짜를 기점으로 직전 1주일간 작성된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기초로 하고 각 업종별 연구소 및 경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전망자료를 보완하여 분석합니다. 브리핑 자료는 지난 1주간의 주요 실적 및 사건과 전망으로 구성됩니다. 추가적인 이슈 등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보완할 예정입니다.

 

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018년 5월 BRICs 자동차 판매 정리

- 중국 : 229만 대(전년 동월 대비 +9.1%), YTD 1179만 대(전년 동월 대비 +5.4%)
- 인도 : 38만 대(전년 동월 대비 +23.8%), YTD 189만 대(전년 동월 대비 +15.2%)
- 브라질 : 20만 대(전년 동월 대비 +3.2%), YTD 96만 대(전년 동월 대비 +17.0%)
- 러시아 : 15만 대(전년 동월 대비 +18.0%), YTD 69만 대(전년 동월 대비 +20.0%)

□ 한국지엠-포드, 픽업트럭 출시
- 한국지엠, 내년 국내 시장에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 출시
- 포드코리아,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 국내 출시 준비 중

□ 중국, 미국산 자동차에 40% 관세
- 중국은 오는 7월 1일부터 외국산 수입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춤
- 다만, 미국산 수입자동차에는 7월 6일부터 15%에 보복관세율 25%를 더해 총 40% 관세율 적용
- 보복관세 대상에는 자동차 관련 제품 28개 포함(SUV, 세단, 트럭, 변속기 등)

□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협상 결렬
- 지난 20일, 현대자동차 노사 12차 교섭 결렬
- 노조 임금 요구안, 기본급 11만6,276원 인상
- 사측 임금 제시안, 3만5,000원 인상
- 노조 20일 중앙노동위원회 신청, 26일 쟁의행위 결의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파업 수순

2) 전망
- 한국지엠은 내년 출시할 콜로라도의 성공이 확인되면 대형 픽업트럭 ‘실버라도’ 출시도 검토할 계획.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연간 3만 대 규모로 적은 수준. 국내 픽업트럭은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유일하기 때문에 미국산 픽업트럭이 국내 시장으로 들어올 경우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

- 중국이 미국산 수입자동차에만 보복관세를 추가하면서 미국-중국 무역 전쟁이 심화되고 있음. 테슬라, 지프, 링컨 등 미국 완성차뿐만 아니라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BMW X5, 벤츠 GLE 등 독일 완성차도 관세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임.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 관세 인하가 차량 가격 인하로 이어져 자동차 수요가 확대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됨.

- 현대차노조는 2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결의가 통과되면 7월 2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 매년 이 시기에 진행해왔던 파업이기 때문에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무리 없이 가결될 것으로 보임.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현대차노조보다 하루 먼저 금속산업 사용자협의회와의 중앙교섭을 결렬. 현대차노조도 금속노조의 중앙교섭 결렬과 맞물려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되며, 오는 7월 13일 금속노조 1차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음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내 조선업체 수주 현황 : 2018년 연간 수주 목표 금액/2018년 누적 수주 금액/달성률

- 현대중공업그룹 : $16,539mn/$6,147mn/37.2%
- 현대중공업 : $10,168mn/$2,494mn/24.5%
- 현대미포조선 : $3,000mn/$871mn/29.0%
- 현대삼호중공업 : 3,371mn/$2,782mn/82.5%
- 삼성중공업 : $8.2bn/$2.3bn/28.0%
- 대우조선해양 : $7.3bn/$2.8bn/38.2%

□ 성동조선해양 매각 추진
-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지정하고 성동조선해양의 본격적인 매각을 추진함

□ 현대중공업 노사 갈등
- 현대중공업 노사, 올해 임단협으로 노사 갈등 발발
- 노조 제시안 ▲기본급 14만6,74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지급 ▲자기계발비 10시간 추가지급 ▲총고용보장 등
- 사측 제시안 ▲기본급 동결 및 임금 20% 반납 ▲월차, 유급휴가 폐지 후 기본급화 ▲지각이나 조퇴 시 임금 감액 ▲임금피크 적용기준 만59세에서 만 56세 변경 등

□ 금융위원회, 조선·해운에 14조 원 금융 지원
-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책금융기관 중심으로 국내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설비 설치에 대한 자금 확대될 수 있게 노력할 것”
- KDB산업은행 12조 원, IBK기업은행 2조원 등
 
2) 전망
-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4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지 2개월 만에 매각을 통한 새주인 찾기에 들어감. 업계에서는 새주인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 대형조선소가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대형조선소들도 재무구조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 어려워 가능성이 크지는 않음. 현대중공업의 경우 해양사업부 일감이 없어 앞서 한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해양야드 가동중단을 선언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고통분담 필요성을 제기한 사측이 임금동결 및 임금 10% 반납, 복지 혜택 축소를 요구안으로 제시하면서 노사 대립 중. 성동조선해양이 새주인 찾기에 실패한다면 자산 매각 후 청산 수순을 밟게 됨

- 현대중공업노조는 지난 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고 쟁위권 확보에 돌입. 여기에 지난 22일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7월 말 이후에는 해양사업부문에 일감이 없다”며 해양야드 가동 중단을 선언. 현대중공업은 2014년 하반기 이후 해양사업부 신규 수주가 없었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유휴인력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이 또다시 예고되고 있음. 임단협에 노조의 생존권 사수 투쟁이 더해지면서 노사 갈등은 격화될 것으로 전망

- 금융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은 ‘조선-해운’ 상생 생태계 조성에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또한 추경재원을 이용해 조선 기자재 업체에 대한 특례보증과 만기연장 지원도 이어갈 계획. 기존에는 특정 지역 협력업체로 제한되었으나 이제는 모든 조선 기자재 업체로의 확대가 가능해짐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6월 3주 철강 가격 동향

- 중국 내수 : 열연 $660(전주 대비 -1.5%, 1주 하락), 철근 $664(전주 대비 -1.9%, 1주 하락), 철근선물 3,772위안(전주 대비 -2.8%, 1주 하락)
- 중국 철광석 수입 $64.5(전주 대비 -1.8%, 1주 하락), 호주 강점탄 $201(전주 대비 flat, 1주 보합)
- 고철 : 일본 내수 ¥33,298(전주 대비 -0.8%, 1주 하락), 미국 내수 $339(전주 대비 flat, 1주 보합)

2) 전망
- 중국 철강가격은 여전히 중-미 무역전쟁에 영향을 받고 있음. 오는 7월부터는 계절적 비수기 예상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LIG넥스원, 국내 최초로 남미·아시아에 대함·대공 유도무기 수출

- LIG넥스원은 중동, 중남미, 아시아 지역 집중 공략
-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 현지 영업 강화
-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2016년 6.1%에서 올해 1분기 18.8%로 증가

□ 두산인프라코어, 소형 엔진 성과
- 두산인프라코어와 중국 최대 농업기계 업체 로볼과의 합작법인 ‘로볼두산(LDEC : Lovol Doosan Engine Company)’에서 소형 G2엔진 제품 개발 시작
- 로볼두산은 G2엔진 2020년 1만대, 2023년 5만 대, 2026년 10만 대 생산 목표

2) 전망
-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 무인/로봇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방위산업체. 과거와 달리 교전형태가 근거리 중심에서 장거리로 변화하면서 정밀유도 및 레이더 분야를 공략,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집중. 이처럼 방위산업체 안에서 정보통신기술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LIG넥스원 역시 로봇, 무인화, 사이버전 등의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 전략을 세우고 있음. 지난해 5월 품질 인증 사격을 마친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과 적이 쏜 유도탄까지 탐지할 수 있는 ‘국지방공레이더’ 양산도 준비하고 있음

- G2엔진은 지난 2012년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개발한 친환경·고효율 소형엔진으로, 건설기계와 농기계 시장에서 친환경·고효율 엔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형 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이에 따라 소형 엔진에 대한 매출도 오를 것으로 전망

5. 디스플레이, IT 및 전자제품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폭스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진출

- 대만 폭스콘, SKT 통해 ‘샤프 아쿠오스S3 스마트폰’ 출시 확정
- 국내 출고가 약 39만 원, 해외 출고가 약 45만 원보다 저렴한 가격 책정

□ 삼성디스플레이, 8세대 QD-OLED 파일럿 라인 구축
- 삼성디스플레이와 일본 캐논도키는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QD-OLED(양자점-유기발광다이오드) 시험 생산 장비 개발
- QD-OLED 파일럿 라인 내년 하반기까지 운용한 뒤 양산 투자 시기와 규모 결정할 계획

2) 전망
- 대만 폭스콘은 아이폰 위탁생산업체로 알려져 있으나, 2016년 일본 샤프 인수 후 아쿠오스S 시리즈 스마트폰 출시하면서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음. 폭스콘이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건 처음. 업계에서는 폭스콘이 아이폰 위탁생산을 통한 자본력과 스마트폰 시장 경험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보며, 국내 시장 진출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QD-OLED 패널 기술은 청색 OLED를 발광원으로 삼고 컬러필터에 적색과 녹색 퀀텀닷 재료를 올려 색상을 구현하는 방식. 이번 8세대 QD-OLED 파일럿 라인 운용 이후 발생하는 투자와 규모, 이에 따른 QD-OLED TV 성공 여부가 향후 삼성 TV 패널 사업에 미래를 결정한 전망

6.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OPEC 증산 결정

- 22일 OPEC 1차 정례회의에서 OPEC 회원국, OPEC 비회원국은 7월부터 현 생산량 수준 대비 100만 배럴 증산 결정
- 2차 정례회의에서 추가 증산 및 기간 연장 여부 결정할 예정
- 감산이행률 150%에서 100%로 하향 방식

2) 전망
- 100만 배럴 증산을 결정하긴 했지만 OPEC 회원국 내 실질적인 공급 확대 여력을 검토했을 때 현실적으로 가능한 증산규모는 60만 배럴 미만(OPEC 회원국 약 30만 배럴, OPEC 비회원국 약 24만 배럴)이 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