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익 전교조 위원장, '법외노조 취소' 단식농성 돌입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 '법외노조 취소' 단식농성 돌입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8.07.16 15:39
  • 수정 2018.07.1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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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외노조 취소 촉구 농성투쟁 29일차
ⓒ 김민경 기자 mkkim@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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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법외노조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전교조는 16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문재인 정부에 전교조 법외노조 직권취소를 요구한다”며 “오직 직권취소만이 현 단계에서 가장 합당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선 지난 6일 조합원 2천여 명이 참여한 조퇴‧연가 상경 투쟁을 벌이며 이 같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당시 전교조는 10일의 기간 동안 청와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가 없을 시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었다.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오늘 시작하는 단식 투쟁은 상식을 회복하기 위함”이라며“(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외노조 통보를 받은) 전교조 법외노조 상태는 박근혜정권의 국정농단에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이 더해진 총체적인 농단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률가들이 공통적으로 고용노동부의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를 정부가 직권취소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힘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가 전교조 법외노조 문재를 외면하는 것은 박근혜 정권의 적폐를 계승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상식적 결단을 촉구한다”며 정부가 법외노조를 직권취소하기 전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전교조는 법외노조 직권취소와 노동3권 보장, 성과급-교원평가 폐지, 입시경쟁 철폐-대학입시 개편 등 요구하며 청와대와 광화문에서 29일째 농성투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