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상담원 노조 가입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상담원 노조 가입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08.17 17:30
  • 수정 2018.08.17 17:3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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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씨(E2C) 대구분회 17일 출범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비롯한 삼성그룹 4개지회는 지난 7월 14일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비롯한 삼성그룹 4개지회는 지난 7월 14일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에 콜센터 상담원들이 집단 가입했다. 지난 4월 17일 노사의 직접고용·노조인정 합의로 인해 노조가입 움직임은 활발해졌다.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상담원들은 고객들에게 제품 수리서비스를 위해 기술상담 및 전국 각 센터에 수리 건을 배치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콜센터는 수원, 광주, 대구에 위치하며, 그 중 대구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이투씨(E2C) 대구분회가 출범했다. ‘이투씨(EC2)’는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업무를 담당하는 협력업체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17일 저녁 대구콜센터 앞에서 분회 출범식을 진행한다. 노조에 가입한 상담원들을 환영하고 직접고용 협의에 관련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회는 상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대부분이 협력업체 소속의 간접고용 노동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낮은 기본급 ▲장시간 노동 ▲인센티브 경쟁 ▲극한의 감정노동 등의 노동조건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지회는 삼성이 밝힌 8,000명 직고용에 대해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는 5,400명 정도가 되고, 자재실에 근무하는 1,000명의 노동자와 콜센터 상담원 1,000명을 합쳐야 8천명 직고용이 가능하다”며 "콜센터 상담원들에 대한 직고용에 대해서는 회사가 공식적으로 답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직접고용 협의에 대해서 동일노동·동일임금 실현을 위해 삼성전자서비스 정규직 기사들의 임금 테이블 공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복리후생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정규직 기사들과 같은 수준의 복지를 제시해 노사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활동에 대해서는 “콜센터 대구분회 출범을 시작으로 남아있는 수원과 광주에도 노조를 출범해 조합원들을 확대할 예정이다”라며 “삼성전자서비스 내에 수리직군, 자재실, 상담원 조직화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