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노동운동의 새 터전 열다
보건의료 노동운동의 새 터전 열다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8.08.17 21:22
  • 수정 2018.08.18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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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새 건물 집들이

 

보건의료노조 건물 외관 ⓒ 박석모 기자 smpark@laborplus.co.kr
보건의료노조 건물 외관 ⓒ 박석모 기자 smpark@laborplus.co.kr

보건의료노조가 조합원들의 힘을 모아 마련한 새 터전에서 집들이 행사를 열고 보건의료 노동운동의 도약을 다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새 건물 지하 대강당 생명홀에서 집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 안팎에서 참석한 150여 명의 하객들은 생명홀을 가득 채우며 보건의료노조의 집들이를 축하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박석모 기자 smpark@laborplus.co.kr
인사말을 하고 있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박석모 기자 smpark@laborplus.co.kr

한미정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집들이 행사에서 나순자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20년간 걸어온 길은 우리나라 산별노조운동의 역사이며, 보건의료노조 앞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면서 “오늘 또다시 ‘처음’으로 조합원들의 힘을 모아 보건의료노동자들의 터전을 만들었으며, 조합원들의 혼이 담긴 터전에서 환자가 안전한 병원, 노동이 존중받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각 지부의 결의를 모아 당산동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을 거쳐 입주를 마쳤다. 지난 7월 3일에는 보건의료노조 각 지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도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가 마련한 새 건물은 연건평 400여 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이다. 지하 1층은 생명홀과 4개의 회의공간을 배치했다. 회의공간을 나누고 있는 칸막이를 해체하면 200여 명 규모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이 된다.

지상 1층은 카페와 주차장 등으로 활용되고, 2층과 3층은 보건의료노조의 사무공간이 배치됐다. 4층은 향후에 숙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옥상에서는 국회의사당이 한눈에 들어오며, 한편에는 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집들이 행사를 통해 새로 마련한 터전을 발판으로 산별노조운동의 모범을 만들고, 보건의료 노동운동을 선도하며, 조합원 및 지역과 함께 진보적 삶을 가꾸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케이크를 자르고 있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박순희 민주노총 지도위원(왼쪽부터) ⓒ 박석모 기자 smpark@laborplus.co.kr
케이크를 자르고 있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박순희 민주노총 지도위원(왼쪽부터) ⓒ 박석모 기자 smpark@laborplus.co.kr

이날 집들이 행사에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임원진,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산별연맹(노조) 대표자들, 박해철 한국노총 공공노련 위원장, 권영길, 단병호, 천영세, 이수호, 박순희 민주노총 지도위원, 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 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우태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기획위원, 안경덕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