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직접고용 쟁취 투쟁 문화제 열어
철도노조, 직접고용 쟁취 투쟁 문화제 열어
  • 한종환 기자
  • 승인 2018.08.23 08:47
  • 수정 2018.08.22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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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 자유발언 통해 직접고용 되어야 하는 이유 스스로 밝혀
전국철동노동조합이 21일 서울역 3층 오픈콘서트홀에서 외부업무 환원, 상시·생명안전업무 직접고용 쟁취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한종환 기자 jhhan@laborplus.co.kr
전국철동노동조합이 21일 서울역 3층 오픈콘서트홀에서 외부업무 환원, 상시·생명안전업무 직접고용 쟁취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한종환 기자 jhhan@laborplus.co.kr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강철, 이하 철도노조)은 21일 서울역 3층 오픈콘서트홀에서 "외부업무 환원, 상시·생명안전업무 직접고용 쟁취"를 주제로 투쟁 문화제를 개최했다.

전문가 조정 중재안 회의가 오는 24일에는 용역업체 수행 업무와 관련해서, 다음 달에는 자회사 수행 업무와 관련해서 열린다. 이에 조정 중재안을 받기로 되어 있는 4개 지부 ▲코레일관광개발 KTX승무원 ▲코레일테크 열차정비원 ▲코레일네트웍스 역무원 ▲코레일네트웍스 상담원이 문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철도노조는 이번 문화제를 통해 한국철도공사(이하 철도공사)에 항의 및 요구하고 내부적으로는 단결을 도모했다. 주요 요구 내용은 KTX 승무원, 역무원, 콜센터 직원, 차량정비원의 직접고용이었으며 조합원들의 자유 발언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철도노조 조합원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한종환 기자 jhhan@laborplus.co.kr
조합원들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한종환 기자 jhhan@laborplus.co.kr

총 16명 조합원들의 자유 발언은 모두 철도공사가 직접고용을 해야 하는 이유를 향했다. 철도공사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정규직 노동자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며 상시적인 안전업무가 주된 업무일 수밖에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조합원들은 안전업무와 덧붙여 철도공사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정규직 노동자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데 왜 직접고용 되지 않는지 억울함을 표했다. 윤종국 조합원은 "진짜 사장을 사장이라 부르지 못하는 건 홍길동전을 생각나게 한다"며 철도공사의 행태를 비판했다. 윤 조합원은 끝으로 "홍길동전 같은 이야기는 소설로만 기억되길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승무원들은 화재나 고객들이 의식을 잃는 응급상황 사례를 들며 이야기했다. 이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고객이 가장 먼저 승무원을 찾기 때문에 안전업무를 수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황미례 조합원은 "생명안전 이례 상황 때 내 업무가 아니라서 자리를 떠나거나 숨어버린 사람 있는냐"며 승무원이 안전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승무원의 주요 업무에도 포함시키지 않는 것에 의문을 표했다.

이번 문화제는 약 두 시간가량 소요됐으며 김갑수 수석부위원장 등의 투쟁 발언과 가수 임정득의 공연이 진행됐다.

행사를 끝내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한종환 기자 jhhan@laborplus.co.kr
행사를 끝내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한종환 기자 jhhan@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