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기아자동차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8.23 17:07
  • 수정 2018.08.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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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조합원 찬반투표, 상여금 통상임금 문제 해결 위한 특별위 구성하기로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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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노사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지부장 강상호, 이하 기아차지부)는 22일 열린 9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노사가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45,000원 인상 ▲성과급 200%+10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으로, 기본급은 지난 7월 기아자동차 노사보다 먼저 임단협을 타결에 성공한 현대자동차 노사와 같은 금액 인상안에 잠정합의했다.

올해 기아자동차 임단협 최대 쟁점이었던 상여금 통상임금 문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기아차지부는 올해 요구안으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할 것을 요구했으나, 노사 간 이견이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노사는 상여금 통상임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상여금 통상임금 해결 및 적용 ▲라인근무자의 인센티브 부여 ▲수당체계 개선 및 수당심의 ▲원활한 생산특근 운영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별위원회는 2018년 임단협 종료 후 즉시 구성되며, 6개월간 집중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종업원 품격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업원 삶의 질 향상위원회’ 구성과 자동차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별도 합의도 만들어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기아차지부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7일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