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동자의 삶과 애환을 담는 내실 있는 정보지 되어야
현장노동자의 삶과 애환을 담는 내실 있는 정보지 되어야
  • 참여와혁신
  • 승인 2004.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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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용득

▲ 이용득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월간 <참여와 혁신>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인터넷과 정보통신의 발달로 무한정보가 넘쳐나지만 자신에게 맞는 알차고 유익한 정보를 골라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하루의 3분의 1 이상을 직장에서 일을 하느라 보내야 하는 우리 노동자들에게는 더욱 그러합니다.

새로 창간되는 <참여와 혁신>은 이런 점을 숙지하여 노동자들에게 피와 살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내실 있는 정보지가 되길 바랍니다.

현대사회는 80∼90년대의 갈등과 반목의 노사관계 청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즉, 자본과 노동 모두에게 합리적 사고와 행동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구시대적 발상과 행동이 존재하고 있고, 기존의 언론들은 한 쪽의 편에서 편향된 시각으로 진실을 왜곡시켜 독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관행 때문에 ‘언론독재’니 ‘족벌언론’이니 하는 말이 나오고, 언론개혁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참여와 혁신>은 이러한 기존의 관행을 뛰어넘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매체가 되어야 합니다. 객관적 시각으로 노·사·정의 정책을 면밀히 분석하고 검증하여 비판적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합니다.

매거진의 성패는 무엇보다도 얼마나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는가에 있을 것입니다.
기존의 많은 월간지들이 이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의 쓴 잔을 마신 것이 사실입니다. 노사관계 담당자나 노조간부 정도의 구독자로는 잡지를 유지하기도 힘이 듭니다.
<참여와 혁신>은 이 범위를 탈피하여 일반 현장 노동자까지 구독층을 넓혀 장수하는 월간지가 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시적 차원의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현장의 문제, 현장 노동자의 삶과 애환을 담는 정보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노동자들의 경제적 요구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궁극적으로 노동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창간을 축하드리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장수하는 월간지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