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주도한 유성기업 노조파괴, 집권당 책임 촉구”
“국가가 주도한 유성기업 노조파괴, 집권당 책임 촉구”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09.07 17:01
  • 수정 2018.09.07 17: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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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면담 요구
ⓒ 전국금속노동조합
ⓒ 전국금속노동조합

 

“노동탄압 8년째입니다. 만나고 싶습니다.”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가 7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원청인 현대자동차가 유성기업 노조파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한, 지난 8월 고용노동부 개혁위원회 권고사항에도 유성기업 노조파괴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7월 26일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유성기업 노조파괴 사건은 과거 정권 시절 있었던 대표적 노동탄압 사례”라며 “부당노동행위 근절과 합법적 쟁의권 보장으로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유성기업의 노조파괴 사건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금속노조는 다음날인 27일 노조파괴 진상을 전달하고 여당의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 당 대표와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당 대표와의 면담을 진행하지 못 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조의 면담 요청에 아무런 답변이 없는 것은 민주당과 과거의 적폐세력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노동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현장에서 정의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들은 노조파괴·노조탄압에 대해 집권여당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답을 듣기 위해 이해찬 당 대표와 면담 요구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