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본부, 총파업 선언
민주노총 서울본부, 총파업 선언
  • 한종환 기자
  • 승인 2018.09.12 20:54
  • 수정 2018.09.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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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총파업·총력투쟁 사전 조직화 위한 결의대회 열어
ⓒ 한종환 기자 jhhan@laborplus.co.kr
ⓒ 한종환 기자 jhhan@laborplus.co.kr

 

"이 불평등하고 양극화된 세상을 우리의 결심으로 바꾸자고 결의하고 있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명환, 이하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11월 하반기 총파업·총력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12일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이번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16개 산별/연맹과 서울본부 직가입노조 등이 참가했다. 
 
민주노총은 8월 22일 제2차 임시중앙위원회 결정에 따라 11월 하반기 총파업·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총파업·총력투쟁의 요구는 ▲적폐청산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임금 확대 ▲안전사회 쟁취 ▲최저임금법 원상회복 ▲재벌개혁으로 크게 7가지다. 결의대회에서는 이 7가지의 요구와 함께 노동존중을 주장한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비판이 주를 이뤘다. 
 
최은철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촛불정신을 계승한 정부로 바뀐 후 이젠 천천히 투쟁해도 되지 않겠냐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촛불 2주년을 앞둔 지금 희망이 고문으로, 기대가 배신으로 돌아오고 있는 세월을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서울로 모여드는 절박한 노동자들과 민중들의 절규에 함께하면서 우리가 멈춰야 할 단 하나의 이유도 찾지 못하고 넘쳐나는 싸움의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고 총파업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의 힘찬 선언과 결의를 시작으로 하반기 노조할 권리-적폐청산-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총파업 승리를 위해서 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달려나가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세종로 공원에서의 집회가 끝난 후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하며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