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총파업·총력투쟁 사전 조직화 위한 결의대회 열어
"이 불평등하고 양극화된 세상을 우리의 결심으로 바꾸자고 결의하고 있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명환, 이하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11월 하반기 총파업·총력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12일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이번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16개 산별/연맹과 서울본부 직가입노조 등이 참가했다.
민주노총은 8월 22일 제2차 임시중앙위원회 결정에 따라 11월 하반기 총파업·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총파업·총력투쟁의 요구는 ▲적폐청산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임금 확대 ▲안전사회 쟁취 ▲최저임금법 원상회복 ▲재벌개혁으로 크게 7가지다. 결의대회에서는 이 7가지의 요구와 함께 노동존중을 주장한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비판이 주를 이뤘다.
최은철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촛불정신을 계승한 정부로 바뀐 후 이젠 천천히 투쟁해도 되지 않겠냐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촛불 2주년을 앞둔 지금 희망이 고문으로, 기대가 배신으로 돌아오고 있는 세월을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서울로 모여드는 절박한 노동자들과 민중들의 절규에 함께하면서 우리가 멈춰야 할 단 하나의 이유도 찾지 못하고 넘쳐나는 싸움의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고 총파업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의 힘찬 선언과 결의를 시작으로 하반기 노조할 권리-적폐청산-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총파업 승리를 위해서 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달려나가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세종로 공원에서의 집회가 끝난 후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하며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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