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9월 3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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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8월 중국 자동차 판매

- 8월 중국 자동차 판매 173.4만 대(전년 동월 대비 -7.4%)
-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추세
- 차급별 성장률: 세단 전년 동월 대비 -5.9%, SUV 전년 동월 대비 -8.5%, MPV 전년 동월 대비 -10.8%
- 현대차 6.3만 대(전년 동월 대비 +4.9%, 전월 대비 +23.6%), 기아차 2.4만 대(전년 동월 대비 -9.8%, 전월 대비 +1.5%)

□ 중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한국산 배터리 장착 차량 배제

-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발표한 2018년 9차 친환경차 보조금 목록에 한국산 배터리 장착 차량은 포함되지 않음
- 보조금 목록에는 순수전기차(EV) 269개 모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9개 모델, 수소연료전지차 10개 모델 등 108개 기업에서 생산하는 288개 모델이 등록됨

□ 삼성SDI, 재규어에 배터리 공급

- 삼성SDI가 재규어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도됨
- 삼성SDI는 2020년 양산을 목표로 21700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보임
- 2020년 5GWh 1개 라인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70GWh 규모의 라인 구축이 예상됨

□ 대미 자동차 수출 증가세

- 9월 1~10일 대미 자동차 수출액 3억 2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66.5%)
- 8월 1~20일 대미 자동차 수출액 4억 1,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22.5%)
- 월별 대미 자동차 수출액(전년 동기 대비 기준): 1월 -4.7%, 2월 -39.3%, 3월 -24.3%, 4월 -17.6%, 5월 -15.9%, 6월 -10.5%, 7월 -13.1%

2) 전망

-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감소는 주식시장 하락 및 부동산 규제 강화, 위안화 약세,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이 주요 요인으로 보이며, 수요감소에 따라 메이커 간 경쟁은 더욱 심화돼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 현대차의 8월 중국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성장했고, 기아차도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증가. 그러나 시장 전체의 수요감소에 따른 경쟁 심화, 사드이슈 후폭풍에 따른 재고 증가로 수익성을 개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 지난 5월 먀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 장관 방한 당시,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형식승인을 통과했다고 공식 확인해 보조금 목록에 등록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6~8월에 이어 9월에도 등록되지 않았음. LG화학, 삼성SDI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도 배제됨. 그럼에도 LG화학은 중국 난징에 제2 배터리셀 공장을 설립해 2023년 32GWh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고, SK이노베이션도 중국 창저우에 중국 합작사와 함께 7.5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착공함. 이는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2020년 보조금이 폐지되면 기술력이 높은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임

- 삼성SDI가 재규어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 라인은 50kWh 전기차 120만 대 분량의 생산규모일 것으로 전망. 미국의 8월 전기차 판매가 테슬라 모델3 효과에 힘입어 3.6만 대(전년 동월 대비 +120%)로 급상승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 증가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이슈로 해석할 수 있음

- 대미 자동차 수출은 금액 기준 1~7월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8월 이후 증가하고 있음. 이는 실제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쿼터 부과에 대비해 사전에 밀어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미국은 NAFTA(북미자유무역협상)를 통해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해 쿼터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으며, 한국에 대해서도 쿼터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음. 수출 쿼터가 부과될 경우 대미 자동차 수출은 크게 감소할 수밖에 없으며, 국내 메이커가 밀어내기를 통해 수출량을 늘리는 것은 쿼터 부과 전 재고를 늘리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실제 판매량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임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중공업, 노조에 해양공장 무급휴직 대신 휴업수당 제안

-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사업부문 가동중단에 따라 당초 추진하던 무급휴직 대신 평균임금 40%를 지급하는 휴업수당 수정 제안
- 현대중공업은 14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 받았으나 신청자는 10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짐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12일 부분파업 진행

□ IMO 환경규제

- IMO의 황산화물 규제가 2020년부터 시행됨
- 당초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선박 발주가 늘 것으로 예상했으나, 발주 시장에 큰 변동은 없는 상태임

□ 신규 수주

- STX조선해양, KDB산업은행으로부터 그리스 Ocean Gold Tankers에서 수주한 MR탱커 2척에 대한 RG 받음. 2차 옵션분 2척으로 2020년 1분기 인도 예정
- 현대미포조선, Empire Navigation으로부터 MR탱커 4+4척 수주. 척당 선가는 3,700만 달러이며, 2020년 인도 예정

2) 전망

- 지난 수년간 해양플랜트 신규 발주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사들은 현재 일감이 없는 상태에 직면함. 현재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물량이 없는 상태. 신규 해양플랜트 발주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하나, 조선사들이 키워놓은 CAPA에 비하면 턱없이 물량이 부족함. 현대중공업의 입장에서는 이를 다운사이징 하는 게 필요하지만, 노동조합의 입장에서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여서 사측의 구조조정 방안을 수용하기 어려운 상태임. 선박건조 역시 물량 상황이 좋지 않아 전환배치도 사실상 어려운 상태. 수주 상황이 호전되어야만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나 수주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세계적인 경기둔화에 따라 해양플랜트는 물론 선박발주량도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보임. 반면 후판 가격은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내년 이후에나 안정화될 전망. 현대중공업 선박건조 부문은 LNG선 및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환경규제 강화에도 대비가 잘 되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나,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결국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임. 문제는 구조조정에 따른 고통을 최소화하고 분담하는 방안을 찾는 것임. 개별기업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기에는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이며, 산업 차원의 해법 역시 쉽지는 않으며, 현재로서는 구조조정에 따른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함. 이 과정은 노·사·정 어느 한 쪽이 주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어야 함

- 황산화물 규제에 대한 대응은 크게 두 갈래로,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선박으로 대체하는 것과 황산화물 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스크러버를 장착하는 것임.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크러버 수요가 늘 것으로 보았으나 연료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크러버 장착보다는 LNG선으로의 대체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임. 현재 발주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고 있으나, 규제 시행이 임박했고 선박 건조에는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LNG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현재로서는 IMO의 규제가 연기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임

3. 철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동절기 감산 완화 여부 불확실

- 중국 정부가 동절기 감산 조치를 일부 완화하고 가동률 제한을 취소한다는 보도가 나왔음
- 중국 생태환경부는 이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
-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동절기 철강생산을 일괄적으로 줄인 바 있음

2) 전망

- 중국의 동절기 철강 감산은 철강 수급을 타이트하게 해 철강가격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그런데 중국이 동절기 철강 감산을 완화할 경우 이 같은 효과가 반감되는 작용을 함. 실제로 지난 주 중국 철강선물은 철감 감산 완화 보도의 영향으로 급락함. 중국 생태환경부의 해명대로 이 같은 보도는 확정된 사항이 아님. 다만 철강 감산이 완화될 가능성은 있음. 철강 감산이 완화된다면 이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로 볼 수 있으며,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 방지라는 목표를 위해 철강 감산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4.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굴삭기 판매 호조

- 올해 1~8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13만 671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 13만 630대를 넘어섬
- 8월 판매량 1만 106대(전년 동월 대비 +27%)
- 한국업체 8월 판매량: 두산인프라코어 683대(전년 동월 대비 +23.3%), 현대건설기계 385대(전년 동월 대비 +29.5%)

□ 피팅 산업 회복

- 성광벤드, 태광 등 피팅 2사는 조선 및 건설산업의 불황 여파로 지난 5년간 역성장 기록
- 불황의 여파가 집중됐던 2017년을 저점으로 올해 상반기 월평균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

2) 전망

- 중국의 굴삭기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SOC 투자 및 광산 수요, 환경규제로 인한 교체 수요에 따른 것으로 보임. 중국은 당분간 일대일로 등 확장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여기에 소요되는 SOC 투자 및 광산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환경규제 역시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는 있으나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임

- 피팅 산업 회복은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해외 수주 회복세, 북미 LNG 터미널, 중동 등 건설 수요, 국내 정유사의 MFC 투자 확대, 조선산업 수주 회복세 등에 힘입어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

5.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DRAM 가격 하락세

-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54%를 차지하는 대만 TSMC 8월 매출액 전년 동월 대비 -1%
- PC DRAM 본격적인 하락사이클 진입
- 아이폰 신모델 메모리 채용량 증가율 하락

2) 전망

- DRAM 가격은 공정미세화 등 기술 발전에 따라 낮아지는 경향을 보임. 다만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을 전망. 4분기 DRAM 가격은 전 분기 대비 -3% 수준이지만, 공급 제약과 서버 수요 때문에 가격 하락이 급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생산업체들은 설비 투자 시 증설 시기와 규모를 분산하거나 수급 상황에 따라 생산시기를 지연하는 등 가격하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서버 DRAM 수요는 용량 확대에 따라 지속적일 것으로 전망. DRAM에서 PC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고 스마트폰 비중이 커졌지만, 최근 출시된 아이폰 신모델의 경우 가격 때문에 내년 이후에는 DRAM 및 NAND 채용량이 낮은 LCD 모델(아이폰XR)의 판매가 OLED 모델(아이폰XS, 아이폰XS Max)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

6. 디스플레이, IT 및 전자제품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아이폰 신모델 출시

- 아이폰 신모델은 OLED 모델 2종, LCD 모델 1종의 라인업을 갖춤
- 아이폰XS(OLED): DRAM 4GB, NAND 64/256/512 GB, 디스플레이 5.8", 가격 999달러
- 아이폰XS Max(OLED): DRAM 4GB, NAND 64/256/512 GB, 디스플레이 6.5", 가격 1,099달러
- 아이폰XR(LCD): DRAM 3GB, NAND 64/128/256 GB, 디스플레이 6.1", 가격 749달러

2) 전망

- 아이폰 신모델 중 OLED 모델은 1,000달러대의 높은 가격이 책정됐고, LCD 모델 역시 타사 하이엔드 모델급으로 책정돼 애플이 고가전략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임. LCD 모델 출시가 한 달 정도 늦어 출시 초기에는 OLED 모델 출하량이 LCD 모델보다 많겠으나, 하드웨어 측면에서 LCD 모델의 스펙이 OLED 모델과 크게 차이 나지 않은 반면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아 내년 이후 LCD 모델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 애플의 올해 아이폰 목표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7,430만 대(LCD 모델 2,530만 대, OLED 모델 4,910만 대)로 목표 달성은 가능할 전망

7.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PX 강세

- 중국이 폐PET 수입을 규제하면서 신규 PET 수요 증가
- PET 원재료로 사용되는 PX와 MEG 중 PX 수요는 연간 150만 톤, MEG 수요는 연간 75만 톤이 신규 창출될 것으로 추정

□ 에너지 전환

- 국내외에서 석유화학 설비 증가로 3~4년 후 공급 과잉 및 경기 하강 예상
- 각국의 환경규제로 인해 가솔린 등 석유에서 전기로 에너지 전환 가속화

□ 러시아의 에너지 정책

- 러시아는 동방경제포럼에서 한·중·일과의 LNG 계약 발표
- 중국과 러시아는 추가적인 PNG라인 합의
- 한국과 러시아는 북한을 경유하는 PNG 건설 논의 재개
- 일본과 러시아는 LNG 협력 강화 천명

2) 전망

- PX는 사상최대로 스프레드가 확대돼 2019년에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베트남과 사우디에 신설된 PX 공장의 경우 설비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질 전망. 다만 MEG는 중국 내 생산설비의 가동률 상승 및 증설 영향으로 2019년 중 피크에 이를 전망

-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EV) 대중화가 가시화되고 있고 해운업에서 IMO의 황산화물 규제가 2020년 시행됨에 따라, 석유화학산업에서는 가솔린 및 고유황유 수요가 줄고 저유황유와 석유화학제품으로 수요가 이동할 전망. 따라서 원유에서 직접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COTC 신증설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저유황유 생산을 위한 고도화 설비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

- 러시아의 에너지 정책은 미-중 무역분쟁에서 최소한 에너지 분야에서만큼은 중국이 미국에 대해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반 제공. 파이프라인을 통해 직접 천연가스가 운송돼 액화천연가스(LNG)에 비해 경제성이 우수한 PNG라인의 경우 중국-러시아는 이미 시베리아 라인을 거의 완공한 상태인데, 여기에 추가적인 PNG라인을 건설하기로 합의해 중국의 에너지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중국은 LNG 최대 수출국인 카타르와 향후 22년간 연간 340만 톤 규모의 LNG 계약을 공식 체결해, 지난해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190만 톤을 훨씬 상회함. 중국이 러시아, 카타르 등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면서 미국과의 무역분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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