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비정규직들이 외친 함성
추석 앞두고 비정규직들이 외친 함성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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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공동투쟁 “끝장내자 불법파견! 쟁취하자 직접고용!”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현대판 노예제도, 비정규직 철폐하자"

금속노조 비정규직 조합원 2천여 명이 20일 오후 청와대 앞에 모였다. 이들은 “불법파견을 끝장내자”며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 날 삼성전자서비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현대제철, 아사히글라스 등 불법파견 사업장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전국에서 비정규직 첫 투쟁의 화살을 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우리 세대에 비정규직을 철폐해 미래세대에는 서러운 비정규직이 없는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약속했지만 상담 콜센터 직원들은 직접고용에서 배제하고 자회사로 전환하라고 했다”며 “9개 지역을 돌며 순환파업을 진행했고 이제는 삼성본관으로 진군해 이재용을 만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호인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장은 “대통령은 사회에 만연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게 없다”며 “청와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다 함께 결의문을 낭독하며 재벌적폐를 청산하고 비정규직을 무차별적으로 사용하는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원청 사용자성 인정 ▲상시업무 정규직화 ▲불법파견 노조탄압 원청갑질 처벌 ▲모든 노동자 노조 할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

청와대 앞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산업은행과, 양재동, 서초동을 찾아 각 사업장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집회를 진행했다. 금속노조는 10월 중순 ‘상시업무 정규직화,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파견법 철폐 등 노동법 개정’과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투쟁’ 승리를 위한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 함께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결의대회에 참가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 함께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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