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10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0.08 17:47
  • 수정 2018.10.08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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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미국-캐나다, NAFTA 개정안 합의

- 2020년부터 NAFTA 지역 내 차량 부품 비중이 75%(현행 62.5%)가 북미산일 경우 무관세 수출 가능
- 2020년부터 완성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시간당 16달러 노동자 생산 비중 30% 이상
- 완성자동차 제조업체, 철강 및 알루미늄 최소 70% 북미산 사용

□ 9월 자동차 판매
- 국내 내수 5사 합산 : 11.0만 대(전년 동월 대비 -17.4%)
- 현대자동차 : 내수 5.2만 대(전년 동월 대비 -12.1%), 수출/해외 33.2만 대(전년 동월 대비 -5.7%)
- 기아자동차 : 내수 3.6만 대(전년 동월 대비 -25.4%), 수출/해외 19.8만 대(전년 동월 대비 -1.9%)
- 쌍용자동차 : 내수 0.8만 대(전년 동월 대비 -18.8%), 수출 0.3만 대(전년 동월 대비 -23.8%)
- 한국GM : 내수 0.7만 대(전년 동월 대비 -17.3%), 수출 3.1만 대(전년 동월 대비 -12.4%)
- 르노삼성 : 내수 0.7만 대(전년 동월 대비 -8.8%), 수출 0.8만 대(전년 동월 대비 -58.2%)

□ 중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한국산 배터리 장착 차량 배제
-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발표한 2018년 10차 친환경자동차 보조금 목록에 한국산 배터리 장착 차량은 포함되지 않음
- 보조금 목록에는 순수전기차(EV) 194개 모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6개 모델, 수소연료전지차 11개 모델 등 110개 기업에서 생산하는 211개 모델이 등록됨

2) 전망
- 앞서 ‘미국-멕시코’는 8월 27일 NAFTA 개정안 합의를 마침. 이어서 지난 1일 ‘미국-캐나다’가 NAFTA 개정안 합의. 지난 8월 27일, 미국-멕시코 간 합의에 따르면 시간당 16달러 이상 임금 노동자에 의한 생산비중이 40~45%를 넘어야 했으나, 미국-캐나다 간 합의에서는 30~40% 수준에 그침. 또한,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효하더라도 ▲멕시코와 캐나다는 연간 260만 대의 완성차를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 가능하고 ▲픽업트럭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 ▲자동차 부품의 경우 멕시코에게 연간 1,080억 달러, 캐나다에게 324억 달러의 쿼터를 보장하는 내용을 추가로 담으면서 미국-캐나다 간 합의는 미국-멕시코 간 합의보다 완화된 내용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 국내 9월 자동차 판매는 아쉬운 판매량을 기록. 이는 9월 추석연휴로 전년 동월 대비 영업일수가 4일 감소했기 때문. 기아자동차의 경우, 추석연휴 외에도 화성공장 정전 사태로 인한 추가적인 생산 중단발생. 이로 인해 5사 중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판매 감소폭(25.4%)을 보임. 한국GM은 추석 할인 효과로 말리부가 연간 내수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올해 2,290대 판매)하면서 올해 월 최대 실적을 기록

-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한국산 배터리 장착 차량은 중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배제됨. 보조금 목록은 매달 업데이트 되고 있는데, 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업체들의 배터리가 적용된 차량은 지난해 1월부터 22개월째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음. 이는 중국의 자국 산업 보호로 풀이. 지난 5월 먀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 장관 방한 당시,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형식승인을 통과했다고 공식 확인해 보조금 목록에 등록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현재까지 등록되지 않았음. 계속되는 중국 정부의 배제에 국내업체들은 중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2020년을 내다보고 있음. 이는 2020년 보조금이 폐지되면 기술력이 높은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창저우에 중국 합작사와 함께 7.5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착공. LG화학은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국련자동차연구원(CABRI)과 자동차 배터리 기술 관련 MOU 체결하는 등 중국 전기차 배터리 재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음.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부분 매출액을 올해 2.7조 원 수준에서 보조금 제도가 폐지되는 2020년에는 7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중국자동차공업협회 : 중국 자동차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단체
*국련자동차연구원 :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표준화 사업을 위해 중국 정부 주도 하에 설립된 연구원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삼호중공업 노사 임단협 타결

- 지난 4일, 노조는 조합원 총회를 통해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최종 가결
- 주요 내용은 ▲기본급 동결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300만 원 지급 ▲사내협력사 근로자 처우 개선 등에 합의 등

□ 성동조선해양, 통매각 불발
- 성동조선해양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2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으나,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한 곳도 없었다고 알려짐
- 자산 분리 후 재매각 추진

2) 전망
- 현대미포조선에 이어 현대삼호중공업도 올해 노사 임단협 타결에 성공. 현대미포조선은 ▲기본급 동결(정기승급분 2만3000원 별도)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지급 ▲무재해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에 합의. 현대삼호중공업도 비슷한 수준에서 노사가 합의한 것으로 판단. 일감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조선사들은 ‘기본급 동결+고용 보장+약간의 격려금’을 주요 조건으로 차례로 올해 임단협을 타결하고 있는 상황. 현대중공업그룹 3사 중에는 현대중공업만 임단협 타결이 안 된 상황. 현대중공업의 경우, 이번 임단협이 해양사업부 유휴인력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진척이 더딜 수밖에 없음. 최근 현대중공업 사측은 무급휴직에서 40% 급여를 지급하는 유급휴직으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외주 물량 직영 전환, 조선사업부 일감 나누기 등을 통한 고용 유지를 요구하고 있음.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2016년, 2017년 2년치 임단협을 묶어서 진행한 바 있음. 이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올해를 넘긴다면 내년에 2019년 임단협과 묶어서 진행할 가능성도 존재.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갈등 해결을 위한 노사정협의회가 8일 처음으로 열림. 노사정협의회는 약 한달 간 진행될 예정이며, 해양사업부의 유휴인력 관련 문제와 노사 신뢰구축 방안이 논의될 예정. 이 자리에서 노사 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음

- 앞서 성동조선해양 노사는 1야드와 3야드 분리 매각에 합의했음. 3야드는 현재 현대산업개발에서 인수를 추진 중. 업계에서는 성동조선해양의 핵심 야드로 꼽히는 2야드를 분리 매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음. 삼일회계법인 측은 이달 안에 매각 공고를 내고 11월 중순에 다시 입찰을 진행할 예정

3.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인프라코어, 유럽 농기계 시장 진출

- 두산인프라코어, 이탈리아 트랙터 생산업체 ARBOS와 디젤엔진 개발 및 공급을 위한 LOI 체결
- 2020년부터 6년간 ARBOS에 2.7만 대 공급

□ 기계업종 7개사 3분기 실적 전망
- 두산밥캣 : 3분기 연결 매출액 9,719억 원(전년 동기 대비 -4.7%), 영업이익 1,107억 원(전년 동기 대비 +8.9%)
- 두산인프라코어 : 3분기 매출액 1조8,633억 원(전년 동기 대비 +17.6%), 영업이익 2,020억 원(전년 동기 대비 +40.3%)
- 현대건설기계 : 3분기 매출액 7,666억 원(전년 동기 대비 +25.0%), 영업이익 575억 원(전년 동기 대비 +30.0%)
- LS산전 : 3분기 매출액 6,522억 원(전년 동기 대비 +10.3%), 영업이익 608억 원(전년 동기 대비 +9.8%)
- LS : 3분기 매출액 2.53조 원(전년 동기 대비 +6.0%), 영업이익 1,375억 원(전년 동기 대비 +6.7%)
- 현대일렉트릭 : 3분기 매출액 5,022억 원(전년 동기 대비 +7.1%), 영업이익 75억 원(전년 동기 대비 -75.2%)
- 효성중공업 : 3분기 매출액 8,247억 원(전년 동기 대비 +8.3%), 영업이익 373억 원(전년 동기 대비 +29.1%)

2) 전망
- ARBOS는 이탈리아 트랙터 생산업체.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연합(EU)의 스테이지 5(Stage-V) 배기 규제를 충족하는 1.8~3.4ℓ 급 G2 엔진을 농기계용으로 개발해 2020년부터 6년간 ARBOS에 2.7만 대를 공급할 예정. ARBOS는 두산인프라코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형 트랙터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중국 시장에 진출해 연간 판매량을 6,0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 두산인프라코어 입장에서는 기존에 판매했던 산업용 엔진뿐만 아니라 농업용 엔진까지 유럽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
*스테이지 5(Stage-V) : 디젤엔진의 미세물질(PM·Particulate Matter) 배출을 제한하기 위해 2019년 유럽연합(EU)이 발효할 예정인 배기가스 규제

4.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DRAMeXchange, 9월 Memory 반도체의 고정 가격 발표

- PC DRAM 평균 가격 : $1.07/Gb(전월 대비 flat)
- Server DRAM 평균 가격 : $1.32/Gb(전월 대비 flat)
- MLC NAND 평균 가격 : $0.37/Gb(전월 대비 –3.2%)

□ SK하이닉스, MI5 반도체 공장 준공식 개최
- 4일, 문재인 대통령 SK하이익스 M15 반도체 공장 방문
- 문 대통령, “협력업체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강조
- SK하이닉스, M15 공장에 2년 안에 2,100명 고용 계획

2) 전망
-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M15 반도체 공장을 설립. 이는 SK하이닉스의 여섯 번째(국내에서는 다섯 번째) 반도체 생산 공장에 해당. M15 공장은 지난해 4월 착공을 시작하고 지난 4일 공장 반도체 클린룸 준공식을 가짐. 순차적으로 장비를 들여와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생산에 들어감. SK하이닉스는 올해 말까지 M15 공장에 1,0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고, 2년 안에는 인력을 2,100명으로 늘릴 계획을 밝힘.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투자를 늘려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지원을 가끼지 않을 것”을 강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8차 회의를 이날 SK하이익스 M15 공장에서 진행. 8차 회의에서 국내 기업이 2022년까지 미래자동차, 반도체·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등 5대 신산업 분야에 총 125조 원을 투자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10만7,000개를 창출한다는 내용이 담긴 ‘신산업 일자리 창출 민간 투자 프로젝트 지원방안’을 의결.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대기업에 방문한 것은 SK하이닉스가 다섯 번째. 이전까지 현대자동차, 한화, LG, 삼성에 방문했음

5. 디스플레이, IT 및 전자제품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가별 5G 상용화

- 미국, 버라이즌이 세계 최초로 10월부터 LA 등 4개 도시에서 5G 서비스 시작
- 한국, 12월 동글 형태 라우터(무선공유기)를 통해 5G 선보일 예정
- 일본,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를 선보일 전망
- 중국, 15년부터 약 35만 개의 기지국 구축 중

2) 전망
-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별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음.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에 따르면 39개국 67개 사업자가 2022년까지 5G를 상용화할 계획을 밝힘. 한국은 오는 12월 5G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은 이달부터 휴스턴, LA, 인디애나폴리스, 새크라멘토 4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시작. 중국의 경우 2015년부터 약 35만 개의 기지국을 구충 중이며, 업계에서는 중국이 2025년경에는 가장 큰 5G 시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전망

6. 석유화학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대한송유관공사 고양 저유소 화재 발생

- 7일 오전 11시 화재 발생
- 대규모 소방인력을 투입해 약 17시간 만에 진화
- 화재 원인은 유증기 폭발로 추정

2) 전망
- 대한송유관공사는 국내 석유제품 수송과 저장을 담당하는 기업. 이번 화재는 고양 저유소 16개 저장탱크 중 하나의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 업계에서는 이번 화재로 인한 정유기업의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음. 그 이유는 석유제품 관련 보헙 가입이 되어 있기 때문. 이번 화재가 발생한 휘발유 탱크에는 446만 리터의 휘발유가 있었음. 이는 소비자가격으로 추정하면 76억 원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