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사노위 참여 논의 무산
민주노총, 경사노위 참여 논의 무산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10.17 20:30
  • 수정 2018.10.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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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족수 못 채우고 대의원대회 유회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논의를 위한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가 성원을 채우지 못 하고 최종 유회됐다.

민주노총은 17일 강원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67차 임시(정책)대의원대회를 진행했다.

대의원대회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재적 대의원 1,137명 중 과반인 569명이 참여해야 한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대의원 535명이 참여해 정족수에 34명이 부족해 회의가 무산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2015 총파업 투쟁기금의 희생자기금 전환사용 ▲정부위원회 회의비 등 사용 관련 특별회계 설치 ▲2018 총파업 결의문 및 특별결의문 채택 등의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특히, 새로운 사회적 대회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여부를 두고 민주노총 내에서도 찬성과 반대의견이 팽팽하게 갈려 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의원대회를 준비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집행부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통감한다”며 “민주노총의 중차대한 위치 속에서 대의원대회를 성사시키는 게 집행부로서 중요한 몫이었지만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 한 것에 책임을 느낀다”고 의결 안건을 무산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날 회의장에는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