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총파업, 금속노조가 앞장선다!
11월 총파업, 금속노조가 앞장선다!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10.25 08:48
  • 수정 2018.10.25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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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적폐 청산하고 노조 할 권리 보장하라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문제는 재벌이다! 해법은 총파업이다!"

금속노조는 24일 국회 앞에서 조합원 3천여 명이 모여 11월 총파업 투쟁 승리를 결의하고 노동법 전면 개정을 촉구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한 달 뒤 총파업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사회의 노동문제에 대해 결단코 물러섬 없이 조직하겠다”며 “이번 총파업은 재벌문제 해결과 노동법 전면개정을 주요 요구로 내걸었다”고 총파업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이어서 “총파업의 성격을 분명히 알고 조직해서 2018년 하반기 투쟁과 내년으로 이어지는 투쟁의 전선을 만들어보자”며 “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가 보장되는 그 날까지 투쟁하자”고 총파업 조직에 힘써줄 것을 독려했다.

결의대회에 참여한 임한택 한국지엠 지부장은 “한국지엠은 산업은행과 합의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신설법인을 들고 나와 무대포식 경영을 하고 있다”며 “이는 노동조합의 힘을 무력화하고 철수를 준비하려고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산업은행은 반드시 주주총회 개최 무효 기각 신청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야 한다”며 “노동조합은 법인분리 철회와 총고용 보장을 위한 싸움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정병준 경남지부 삼성테크윈 지회장은 “회사는 방위산업체 노동자들의 단체 행동권이 제한된 사실을 악용해 교섭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법으로 인해 노동 3권이 온전히 보장받지 못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날 결의대회에 앞서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국가인권위 앞에서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유성기업 지회도 서울사무소 앞에서 사전 집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1월 21일 4시간 부분파업을 통해 ‘적폐청산-노조 할 권리-사회대개혁을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