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전화상담원부터 직접고용 하라!"
"노동부 전화상담원부터 직접고용 하라!"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10.29 15:37
  • 수정 2018.10.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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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조·공공연대노조 조합원들 한 자리에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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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위탁전화상담원 직접고용 쟁취를 위해 전국여성노동조합과 공공연대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 날 위탁전화상담원뿐만 아니라 직접 고용된 울산 전화상담원들도 함께 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29일 오후 국회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위탁 전화상담원들의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 고용·노동행정 관련 각종 정보 및 상담을 진행하는 고용노동부 전화상담원 인원은 총 600여 명이지만, 이 중 직접 고용된 이들은 120여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결의대회에 참여한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정부가 말하는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제대로 운영되는 지 확인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며 “특히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모범을 보이기 위해 전화상담원부터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지현 여성노조 위원장은 “고용노동부의 보이지 않는 얼굴이자 관문인 전화상담원들이 더 이상 차별을 받지 않고 제대로 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통화량이 많아져 고통스러워하지만 감정노동자로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 한다”고 상담원들의 현실을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이성일 공공연대노조 위원장은 고용노동부 전화상담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3단계로 둔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정부에서 정한 정규직 전환 3단계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며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화상담원들을 왜 3단계로 나누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규직 전환 이후 남겨진 과제들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직접고용이 되면 많은 부분이 해결되지만 직접 고용 이후 직무급제 문제가 남아있다”며 “직접고용 과정과 이후의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위탁이나 직접고용 가리지 말고 함께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위탁 전화상담원 직접고용 당장 전환 ▲위탁 전화상담원 처우 개선 ▲위탁 전화상담원 차별 해소를 요구했다.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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