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 아래 하나 되는 광주·전남 노동계와 시민들
가을하늘 아래 하나 되는 광주·전남 노동계와 시민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0.30 19:15
  • 수정 2018.10.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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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 성공 기원 문화야놀자 초청 안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 개최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지금부터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기원하는 2018 문화야놀자 초청 안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하겠습니다!”

뜨거운 박수 소리와 함께 ‘2018 문화야놀자 초청 안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의 막이 올랐다. 이날 공연은 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광주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공원을 찾았다.

문화야놀자는 광주·전남지역 노동계 대표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로, 노동과 문화를 결합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광주형일자리의 성공이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문화야놀자가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까닭은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광주은행지부, 금호타이어지회,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전력노조 광주전남지부, 한전KPS노동조합, 금속노조 광주자동차부품사비정규직지회, KT노동조합 광주본부, 한국농어촌공사노동조합 등 상급단체를 가리지 않고 지역의 노동조합이 지역의 주체로 나서 노동의 새로운 역할을 정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문화행사는 시민들의 노동에 대한 인식 개선, 관심과 참여 유도 등을 통해 향후 더불어 사는 광주라는 공동체문화를 조성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열린 문화야놀자 행사는 올해로 두 번째로, 지난 4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아프리카 오버랜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늘 행사는 처음으로 광주광역시 노사상생지원행사에 채택되어 지원을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광주시민들은 박인수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연주하는 안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노래하는 바리톤 공병우, 소프라노 박수연의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기곤 문화야놀자 집행위원장은 “작지만 문화야놀자에 참여하는 노동조합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며 “부족하더라도 격려해주시고 함께 즐겨달라”고 말했다. 이어서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역민의 민주주의 의식과 참여의 발전을 위해 광주시민노동학교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