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노조, 메리바라 GM 회장 직접 면담 요구
한국지엠노조, 메리바라 GM 회장 직접 면담 요구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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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한국지엠 방문할 것” 답변 받아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임한택, 이하 지부)가 법인분리 문제를 메리바라 GM 회장이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지부는 지난 23일 법인분리 문제를 메리바라 회장이 직접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메일을 보냈다. 메일에는 메리바라 회장 한국지엠 방문 시 회사의 분할과 매각 의혹 등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과 지부와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지엠이 주주총회를 열어 연구개발법인 설립 안건을 의결하자 지부는 이를 막기 위해 ‘전적부동의서 제출’, ‘주주총회 무효 가처분신청’ 등 투쟁을 이어가는 한편, 메리바라 회장에게 사태의 해결을 요구하며 법인분리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30일 지부는 메리바라 회장의 답변을 공개했다. 답변에 따르면 메리바라 회장은 “머지않아 한국지엠을 방문하고자 한다”며 “방문 시 존중하는 지부장님과 다른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리바라 GM 회장이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에게 보낸 답변. ⓒ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소식지 민주광장
메리바라 GM 회장이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에게 보낸 답변. ⓒ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소식지 민주광장

이 같은 답변에 지부는 “메리바라 회장의 답변서신에는 구체적인 내용도 없으며, 신설법인을 설립해도 잘될 것이라는 내용뿐”이라며 “현재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한국지엠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해결책을 갖고 와야 하며, 방문한다면 11월 중에 와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문 시기를 강조했다.

지난 7월 20일 GM이 현재 단일법인인 생산공장과 연구개발기능을 2개 법인으로 분리하겠다고 발표한 후, 지부의 법인분리 저지 투쟁이 장기화되고 있다. GM은 글로벌 제품 연구개발 업무를 집중적으로 담당할 신설법인 설립을 투자계획 중 하나로 보고 있으나, 지부는 이를 군산공장 폐쇄에 이은 또 다른 공장 폐쇄 및 구조조정 음모가 아니냐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부는 오늘 오후 5시 30분 법인분리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부평역에서 개최할 계획이며, 내일은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