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준비하는 공무원 노동자 자세는?
통일시대 준비하는 공무원 노동자 자세는?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8.11.02 16:56
  • 수정 2018.11.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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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노조, ‘통일’ 테마 조합원 노동교육 진행
ⓒ 국가공무원노동조합
ⓒ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남북 평화 분위기에 발맞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공무원 노동자’라는 주제로 노동조합의 교육이 진행됐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안정섭)은 조합원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기도 파주 일대와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2018 하반기 노동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의 테마는 ‘통일’이다. 국공노는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특색 있는 테마의 노동교육을 운영하고 있어서 참가한 조합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는 5.18을 테마로, 하반기에는 강화지역 역사탐방을, 올해 상반기에는 제주 4.3. 70주년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일정 첫째 날 도라산전망대, 남북출입사무소, 도라산역을 차례로 방문한 교육 참가자들은 “이렇게 가까운 데 북한이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며 “변화하는 남북관계를 실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둘째 날 교육은 지난달 26일 유명을 달리한 송경일 사무총장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배일도 한국사회발전연구원 원장의 ‘노동역사와 노사관계’ 강의와 정은이 통일연구원 교수로부터 ‘북한 현안과 남북협력방안’ 강의,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의 민족사적 의의’ 강의가 뒤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변학문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박사로부터 ‘한의 과학기술 강국 구상과 남북 과학기술 교류협력’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국공노는 이번 교육을 통해 “조합원들이 통일시대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맞이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2016년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과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이 통합해 출범했으며, 27개 부, 처, 청, 위원회를 포괄하고 있는 국가직 공무원노조다. 조합원 규모는 2만 5천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