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11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1.05 18:59
  • 수정 2018.11.05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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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동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자동차 구매세 인하 검토

- 블룸버그, “중국 NDRC 자동차 구매세 인하 검토 중”
- 1.6리터 이하 자동차 구매세 10%에서 5%로 인하
- 다만, 최종 확정된 내용은 아님
*중국 NDRC(국가발전개혁위원회) : 중국 경제발전계획 총괄 기구

□ 현대차, 미래차 기술 위한 조직개편
- 수소전기차 개발 전담 사업부서 연료전지사업부 신설
- 자율주행 기술 전담하는 AIR Lab 신설

□ 2018년 10월 자동차 판매
- 국내 내수 5사 합산 13.9만 대(전년 동월 대비 +23.6%)
- 현대자동차 : 내수 6.6만대(전년 동월 대비 +25.0%), 수출/해외 34.2만 대(전년 동월 대비 -2.7%)
- 기아자동차 : 내수 4.6만대(전년 동월 대비 +22.9%), 수출/해외 20.4만 대(전년 동월 대비 +0.8%)
- 쌍용자동차 : 내수 1.0만대(전년 동월 대비 +36.0%), 수출 0.3만 대(전년 동월 대비 +0.4%)
- 한국지엠 : 내수 0.8만대(전년 동월 대비 +7.8%), 수출 3.2만 대(전년 동월 대비 +19.9%)
- 르노삼성 : 내수 0.9만대(전년 동월 대비 +24.0%), 수출 1.0만 대(전년 동월 대비 -22.0%)

□ 현대·기아자동차 글로벌 도매판매
- 현대자동차 : 40.8만 대(전월 대비 +5.3%, 전년 동월 대비 +0.9%)
- 기아자동차 : 25.0만 대(전월 대비 +8.9%, 전년 동월 대비 +4.2%)

□ 혼다 2018년 3분기 실적
- 매출 3.8조 엔(전년 동기 대비 +1.7%)
- 영업이익 2,144억 엔(전년 동기 대비 +40.2%)

□ 폭스바겐 2018년 3분기 실적
- 매출 552억 유로(전년 동기 대비 -0.6%)
- 영업이익 27.1억 유로(전년 동기 대비 +57.6%)

2) 전망
- 중국의 자동차 구매세 인하 검토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모습을 보이자 소비 심리를 개선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됨. 중국은 지난 2015년 10월에도 같은 이유로 1.6리터 이하 자동차 구매세를 10%에서 5%로 절반 인하한 적 있음. 2015년 인하한 자동차 구매세는 2017년 7.5%로, 2018년 10%로 원상회복함. 2018년 누적 기준 중국 자동차 수요 74.5%가 1.6리터 이하 자동차라는 것을 볼 때, 중국이 자동차 구매세를 인하하면 정책 효과가 뚜렷하게 보일 것으로 기대. 현대자동차의 1.6리터 이하 모델의 판매 비중은 2018년 누적 기준 94.1%, 기아자동차는 89.7%. 자동차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

- 지난달 29일 현대자동차는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11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미래자동차를 이끌어갈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 눈에 띄는 것은 미래 기술을 위한 연료전지사업부와 AIR Lap 신설. 연료전지사업부는 연구개발본부 직속 조직으로, 투싼ix, 넥쏘 수소전기차 개발 담당을 맡은 김세훈 상무가 신임사업부장에 임명.  AIR Lab은 ▲생산 효율화 ▲프로세스 효율화 ▲고객경험 혁신 ▲미래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서비스 비즈니스 등 6대 AI 전략과제를 추진할 계획

- 10월 내수 판매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조업일수가 5일 증가하면서 개선. 현대자동차 내수는 기존 신차의 견조한 판매량 유지(싼타페 9,781대, 그랜저 9,037대, 아반떼 7,228대, 제네시스 5,126대). 기아자동차 내수는 카니발 6,829대, 쏘렌토 5,346대, 모닝 5,289대, K9 1,220대 기록.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내수 4,099대로 연내 최대 실적 기록. 한국지엠은 할인을 강화하면서 스파크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르노삼성은 첫 출시 상용차 마스터가 174대 판매됨

- 현대차의 10월 글로벌 도매판매량은 국내 공장의 영업 일수 증가에 의한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해외 도매 판매의 감소로 40.8만 대를 기록. 기아차의 10월 글로벌 도매판매량 역시 국내 공장의 영업 일수  증가에 의한 내수 판매 및 미국 등 해외 도매 판매의 증가로 25만 대를 기록

2. 조선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러시아 국영선사 인수 추진

- 중국 코스코쉬핑, 러시아 소브콤플로트 지분 49% 인수 추진 중
- 30% 지분 인수 후 29% 추가 인수할 계획

□ 현대미포조선 2018년 3분기 실적
- 매출 5,823억 원(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6%)
- 영업이익 215억 원(전년 동기 대비 -60%, 전분기 대비 +15%)

□ 삼성중공업 2018년 3분기 실적
- 매출 1조3,138억 원(전년 동기 대비 -25%, 전분기 대비 -2%)
- 영업적자 1,273억 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전분기 대비 적자지속)

□ 현대중공업 2018년 3분기 실적
- 매출 3조2,419억 원(전분기 대비 +3.8%)
- 영업이익 289억 원(흑자전환)

2) 전망
- 소브콤플로트는 러시아 최대 국영선사이며, 러이사 정부가 100% 소유하고 있음. 지난 2012년 러시아는 독일 도이치뱅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소브콤플로트의 기업공개(IPO)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9월 계획을 IPO 계획을 중단함. 중국 코스코쉬핑이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의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LNG선 시장에서 중국의 위협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LNG선 시장은 현재 한국 조선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인데, 중국이 러시아 LNG 물량을 자국 조선소에서 발주, 건조하도록 압박할 경우 LNG선 시장에서 한국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

-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수주한 해양사업부 일감인 LLog사의 소위 DeltaHouse2 또는 King’s Landing FPS 시공은 내년 8월에 시작되기 때문에 이후 해양사업부 일감 공백에 따른 손실이 예상

3. 기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중공업, 전출 및 유급휴가 검토

- 일부 직원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계열사로 전출
- 유급휴가 등 비용절감 방안 검토 중

□ 현대로템 2018년 3분기 실적
- 매출 : 8,360억 원(전년 동기 대비 -11%)
- 영업이익 : 60억 원(전년 동기 대비 -86%)

□ 두산인프라코어 2018년 3분기 실적
- 매출 : 1조8,458억 원(전년 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14%)
- 영업이익 : 1,915억 원(전년 동기 대비 +33%, 전분기 대비 –30%)

□ 현대건설기계 2018년 3분기 실적
- 매출 7,104억 원(전년 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23%)
- 영업이익 374억 원(전년 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50%)

2) 전망
- 두산중공업은 비용 절감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규모와 시기 등 확정된 사항은 없음. 두산중공업의 전출 및 유급휴가 검토는 글로벌 발전 시장 침체와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한 실적부진에 따른 것. 두산중공업 3분기 실적은 매출 8,814억 원(전년 동기 대비 -11.4%), 영업이익 54억 원(전년 동기 대비 90.3%) 기록

4. 반도체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미국 정부, 중국 푸젠진화반도체에 대한 수출입 금지

- 지난달 29일 미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이 중국 푸젠진화반도체와 거래하기 위해서는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
- 푸젠진화반도체가 미국 군사 분야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미국 업체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유

2) 전망
- 푸젠진화반도체는 푸젠성전자그룹과 진장시 등이 2016년에 설립한 DRAM 제조 업체. 내년에 20나노 DRAM 양산이 목표인 푸젠진화반도체는 미국 상무부의 조치고 DRAM 양산 계획과 신제품 개발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특히, 반도체 핵심 장비 수입처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 램리서치, KLA-덴코가 미국 업체이기 때문에 그 타격은 더 클 것으로 예상

5. 디스플레이, IT 및 전자제품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018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 글로벌 : 3.55억 대(전년 동기 대비 -6.0%, 전분기 대비 +4.1%)
- 삼성전자 : 7,220만 대(전년 동기 대비 -13.4%)
- 화웨이 : 5,200만 대(전년 동기 대비 +32.9%)
- 애플 : 4,690만 대(전년 동기 대비 +0.5%)
- 샤오미 : 3,430만 대(전년 동기 대비 +21.2%)

2) 전망
- 업체별로 분석해보면 삼성전자 출하량은 3분기 기중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함.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여왔으나, 중국 업체들의 급격하게 따라잡고 있는 상황. 이에 트리플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 쿼드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9 등 중저가 라인업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임. 화웨이는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샤오미는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 또한, 샤오미는 아시아 시장 외에도 영국, 덴마크, 스웨덴 등 서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리는 등 유럽시장 공략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애플은 지난 9월 신제품인 iPhone Xs와 Xs Max의 판매가 시작되면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음. 4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iPhone Xr 모델이 추가되며, 기존의 6s, 7, 8 등 구형 아이폰의 출고가 인하에 따른 판매 증가로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