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굴뚝농성 1년… ‘마음은 굴뚝같지만’ 토크콘서트 개최
파인텍 굴뚝농성 1년… ‘마음은 굴뚝같지만’ 토크콘서트 개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1.07 16:33
  • 수정 2018.11.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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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농성은 인권의 문제… 정부와 시민의 관심 촉구

“쌓이는 하루들은 길 위의 생활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호소하는 숫자들이 아니다. 굴뚝의 시간은 견디는 게 아니라 ‘맞서며’ 흐른다.”

파인텍 해고노동자들의 두 번째 고공농성 1년째를 앞두고 정부와 시민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금속노조, 정의당 노동이당당한나라운동본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오는 8일 오후 7시부터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토크콘서트 <마음은 굴뚝같지만 : 파인텍 굴뚝농성 408+365 그리고...>를 개최한다.

토크콘서트를 주관한 프로젝트팀 ‘마음은 굴뚝같지만’은 “수많은 정치·경제·사회 이슈들에 가려져 정부와 시민의 시야에서 멀어져 있는 파인텍 굴뚝농성 문제에 대해 정부의 관심을 적극 촉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파인텍 굴뚝농성을 중심으로 노동투쟁 현장에 대한 공론화 장을 열어 정치인 및 시민과 함께 구체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토크콘서트는 굴뚝농성 중인 해고노동자 홍기탁 씨(전 파인텍지회 지회장), 박준호 씨(파인텍지회 사무장)와의 영상통화, ‘경하와 세민’의 음악공연, 파인텍 노동자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한 연극배우 5인의 낭독극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함께 파인텍 굴뚝농성의 문제점과 현재 상황을 진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프로젝트팀 ‘마음은 굴뚝같지만’은 “두 번째 굴뚝농성이 1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는 묵묵부답”이라며 “이제는 굴뚝농성을 인권의 문제로 보고 정부가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파인텍 해고노동자 홍기탁 씨와 박준호 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새벽 서울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목동열병합발전소 75미터 굴뚝에 올랐다. 두 사람은 차광호 파인텍지회장이 408일 고공농성을 통해 만든 노동조합 및 단체협약 보장, 생계 및 생활보장 등 합의 내용이 이행되지 않자,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에게 ▲고용보장 ▲노동조합 보장 ▲단체협약 보장 등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