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노조, 복수노조 우려를 노-노-노 시너지로 뒤집을 것
LG유플러스노조, 복수노조 우려를 노-노-노 시너지로 뒤집을 것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8.11.08 14:18
  • 수정 2018.11.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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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8주년 기념식 열고 생일 축하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강당에서 열린 LG유플러스노조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김창훈 위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박종훈 기자 jhpark@laborplus.co.kr

LG유플러스노동조합이 창립 18주년을 맞아 새롭게 미래를 기약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노총 IT사무서비스노련 LG유플러스노조(위원장 김창훈)는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강당에서 창립 18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LG유플러스는 ‘1사 3노조’의 대표적인 복수노조 사업장이다. 과거 한국전력에서 분사한 ‘파워콤’과 한국데이터통신으로 설립돼 1991년 이름을 바꿨던 ‘데이콤’이 LG텔레콤으로 합병됐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은 이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현재 한국노총 산하 LG유플러스노조는 구 LG텔레콤노조와 파워콤노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민주노총 산하 민주유플러스노조는 데이콤노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근 희망연대노조 한마음지부가 설립되며 세 노조가 활동하고 있다.

김창훈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5G 이동통신 등 급변하는 기술 환경의 변화와 1사 3노조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뢰와 상생을 기초한 노사관계, 소통과 교류를 중심으로 한 노동연대를 통해 지금의 기반을 닦아왔다”며 “그동안 민주유플러스노조와 공동 교섭, 공동 투쟁 등 협력의 시너지를 확인한 만큼 조합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9월부터 직고용된 운영기술직 1,752명에 대해 환영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견실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노경 모두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보완할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제가 먼저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정윤모 IT사무서비스노련 위원장을 비롯해 연맹 산하 조직 대표자들과 김기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상임부의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관계자들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한편 임명식 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올해 정년퇴직을 맞는 조합원 3명에 대해 노동조합 차원의 감사패 증정도 진행됐다. 기념촬영에는 대표이사인 하 부회장도 단상 위로 올라와 정년을 맞는 조합원들을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