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특수고용노동자 외면말라”
“250만 특수고용노동자 외면말라”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1.10 19:21
  • 수정 2018.11.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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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앞두고 모인 특수고용노동자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김정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2018년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특수고용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10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환구단 앞에서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를 요구하는 사전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사전대회에는 대표적인 특수고용노동자들인 대리운전 노동자, 화물 노동자, 택배 노동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우리는 노동자다 노동3권 보장하라”, “특수고용노동자 총단결로 노조 할 권리 쟁취하자”, “사장이 아니다 우리는 노동자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정민주 민주노총 조직국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달라진 것이 없다”고 규탄했다.

김정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장은 “노동존중사회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250만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을 요구했지만, 작금의 상황은 달라진 것이 하나 없다”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 특수고용노동자들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 어려운 이 현실을 250만 특수고용노동자들과 함께 단결투쟁해서 돌파하겠다”며 “그 투쟁에 화물연대본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수고용노동자들은 노조 할 권리 보장, ILO 핵심 협약 비중, 노조법 2조 개정을 촉구하며 지난달 20일에도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특수고용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사전대회를 마친 특수고용노동자들은 3시에 시작하는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화문 사거리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