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터 비정규직 철폐하고 세상을 바꾸자!”
“학교부터 비정규직 철폐하고 세상을 바꾸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1.10 14:57
  • 수정 2018.11.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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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앞두고 학교비정규직노동자 3만 명 집결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 3만 명이 광화문역 사거리를 가득 채웠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은 10일 오후 1시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노동자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가 책임있는 자세로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광화문 사거리에 모인 3만여 명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교육감들은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협약 이행하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실종! 문재인 정부는 공약을 지켜라!”, “2년간 임금동결, 최저임금 산입 꼼수! 시·도교육청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노동조합과 교육부, 시·도 교육청이 함께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2018년 집단교섭을 추진하였으나, 정부를 대표하는 교육부는 교섭에 불참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또한 최저임금 개악에 따른 피해대책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전국 17명 시·도교육감들도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차별해소’라는 약속마저 부정하는 교섭태도를 보이며 집단교섭을 파행으로 이끌고 있어, 노동조합은 오는 15일 중노위 쟁의조정마저 결렬된다면 파업 등 쟁의행위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우리의 투쟁과 요구를 끝내 거부한다면 전국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총력투쟁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러한 투쟁의 결의를 40만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이름으로 선포한다”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이후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