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노동존중 현장 만들자!”
“건설노동자, 노동존중 현장 만들자!”
  • 강은영 기자
  • 승인 2018.11.10 19:24
  • 수정 2018.11.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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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건설현장 쟁취 촉구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건설노동자 6천여 명이 하루 일당을 포기하고 한 자리에 모였다.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대행 홍순관)은 10일 오후 1시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2018년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사전대회를 진행했다.

홍순관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권한대행은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함께 독일의 선진건설산업 시찰을 다녀온 후 독일에는 없지만 한국에 있는 3가지를 확인했다”며 “먼저, 건설현장에 비정규직과 일용직 노동자들이 없고 모두 상용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두 번째는 다단계, 불법, 하도급이 존재하지 않으며 마지막으로 모두가 공부해서 대학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정부가 말하는 소득 주도 성장이며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유재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하루 2명씩 사망자가 발생하는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의 노동은 존중받고 있나”며 “민주노총 총파업을 통해 노조 할 권리를 쟁취하자”고 총파업 조직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최저임금은 산입범위 확대로 개악됐고, 포괄임금은 폐지되지 않았다”며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은 요원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건설현장의 적폐는 아직도 그대로이고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아 건설노동자는 불안에 떨고 있다”며 “노동존중 실현을 위해 건설산업연맹이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건설근로자법 입법쟁취 ▲주52시간 노동시간 안착 ▲노동기본권 보장(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노조 할 권리) ▲포괄임금제 즉각 폐지 ▲안전한 건설현장 쟁취 및 원청·발주처 책임강화 ▲고용투쟁 합법화 및 직접고용쟁취 ▲불법 다단계하도급 금지 ▲노동조합 가입범위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