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마트 노동자들, 카트 끌고 거리로...
성난 마트 노동자들, 카트 끌고 거리로...
  • 김란영 기자
  • 승인 2018.11.10 20:07
  • 수정 2018.11.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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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라"
ⓒ 김란영 기자 rykim@laborplus.co.kr
10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트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모여 '마트를 바꾸자'고 요구하고 있다. ⓒ 김란영 기자 ry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은 10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마트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모인 마트 노동자 1,000여 명(주최 측 추산)은 “대기업이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와 탄압, 갑질 등을 일삼으며 배를 불려왔다”고 입을 모았다.

마트노조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산별노조로 △저임금 △육체노동 △감정노동 △온갖갑질 △고용불안 등 5가지 의제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김기완 마트노조 위원장은 “마트노조가 출범한지 1년이 되어간다. 오늘은 우리를 억압해왔던 굴레를 깨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 노사정 교섭 등을 통해 마트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사용자측에 바라는 6가지 요구를 카트에 싣고 청와대로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의 요구는 △의자에 앉아서 일 할 권리 △감정노동 즉각 응대 중지권 보장 △최저임금 개악 중단 △부당노동 행위 엄벌 △구조조정 중단 등이다.